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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의 정보기관 한국 내 암약(暗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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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문일석 발행인 연속칼럼>2012 대통령 선거…심층진단<4>
문일석 발행인
모든 국가에는 자국의 이익을 전제로 하는, 정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가의 정보기관이 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전 세계적으로 암약하는 세계 최고의 정보이관이다. 거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는 국가안전부가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은 올해 동시에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등장하는 해이다. 중국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체제가 11월에 시작됐다. 미국은 11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12월에 새 대통령이 뽑힌다. 2013년 2월 25일 이후, 한국의 새 지도자는 미-중의 오바마, 시진핑과 더불어 새로운 리더십의 경주를 벌이게 된다.
특히 미국의 중앙정보국, 중국의 국가안전부는 한국의 대선 길목에서 예민한 입장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누가 한국의 지도자가 되어야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지, 또는 지도자에 정책이나 성향에 따른 양국관계의 모색을 위해 고급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분주할 것이다.
11월, 미국과 중국에서는 새로운 집권체제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시진핑이 등장했고,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집권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나눈 한국과 두 나라 정상들 간의 외교적 대화는 아주 단순했다. 다분한 외교적 수사이긴 해도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수호”와 “중한 관계 고도중시”를 언급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동맹”을 언급했다.
지난 11월 16일, 이명박 대통령은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시진핑 총서기에게 축전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축전에서 “그간 한･중 관계의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한･중 양국이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0년간 성공적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해 온 중국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중국의 국가발전과 번영을 위해 총서기가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는 지난 28일 이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내왔다. 청와대가 공개한 시진핑 총서기의 답신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이 답신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 총서기로 당선된 것을 축하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서 수교 후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중국 측은 중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는바 한국 측과 공동으로 노력하여 양국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정세 하에서 계속 더욱 큰 발전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14일 밤 11시 50분, 오바마 미 대통령과 재선을 축하하는 통화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재선을 축하한다 "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Hi! Mr President. 따뜻한 축하편지에 감사한다"라고 화답했다.
이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이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협력을 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한다. 향후에도 양국관계가 계속 강화되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미국의 발전 및 세계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이 유엔안보리에 진출하고 GCF를 유치하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그동안 양국은 매우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앞으로 4년을 이 대통령과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다. 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동맹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의 파트너십과 우리 둘의 개인적인 우정 덕분이다. 역동적인 아시아는 세계 성장의 중심이다. 아시아와의 관계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 지난 4년간의 관심에 감사한다. Good-bye My Friend”라고 말했다.
12월 19일 대선에서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의 출현을 보게 된다. 지금으로 봐서는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중의 한 명이 대통령이 될 게 확실하다.
한국의 새 대통령은 내년 2월 25일 권좌에 올라 미-중 정상회담 등을 차례로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외교수순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의 정보기관들은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한국 내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할 것이 예상된다. 이들 정보 요원들은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게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지를 위해 서울에서 암약(暗躍)할 것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비록 중앙정보부(전3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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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1/29 [09:5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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