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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교과서 집필진, 수정권고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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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을 정권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것"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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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교과서 집필진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서 수정안을 정면 거부했다. 홍순권 동아대 교수(금성출판사) 주진오 상명대 교수(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측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서 검인정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교과부의 수정 권고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집필진들은 “교과부가 교육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정권의 성향에 맞춰 교과서를 수정하겠다고 나섰다"며 비판하면서 “수정권고안 절반 이상이 ‘첨삭지도’수준”이라고 혹평하며 “수정 권고안 중에서 ‘좌편향’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다양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역사교육을 정권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거부의사는 일부 집필진의 의견으로 다수는 수정권고안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집필진이 수정안을 거부해 해당 출판사에 수정 내용이 반영이 안될 경우 일선 학교에 교과서 지도 자료를 내려 보내 수정된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근.현대사교과서 집필진 협의회에는 금성출판사의 김한종(한국교원대), 홍순권, 김태웅(서울대)교수,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주진오 교수, 대한교과서의 한철호, 김기승(순천향대)교수, 천재교육의 한시준(단국대), 박태균(서울대)교수, 법문사의 김종수(군산대)교수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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