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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단일화 분수령 '아름다운 하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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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함 피로감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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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기자
야권단일화 국면이 최대분수령을 맞았다. 당초 예상과 다른 지지부진함에 피로감이 쌓이는 형국이다. 아름다운 단일화는 물 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팽배해지고 있다.
문-안 단일화 담판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안 후보 측이 '가상 대결 +지지도' 여론조사 혼합안을 문 후보 측에 최종카드로 역제안했다. 저변에 깔린 안 후보 측 함의는 뭘까.
이는 '지지도' 조사가 '적합도' 대비 유리할 것이란 안 후보 측 생각이 반영된 차원으로 보인다. 직전 문 후보 측은 재야 인사들 절충안인 '가상대결 + 적합도' 여론조사방식을 안 후보측에 제안한 바 있다.
절충안은 안 후보 측 가상 대결과 문 후보측 적합도 문항을 50대 50으로 반영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것. 문 후보 측이 수용했으나 안 후보 측은 재차 절충안 거부의사를 밝히며 반발한 가운데 22일 밤 최종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양측은 일단 '가상 대결 50%'에 공감했으나 '지지도-적합도'를 두고 엇박자를 빚고 있다. 가상 대결 문항은 '박근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간 대결에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다.
본선경쟁력을 강조해온 안 후보는 줄곧 '가상 대결'을 선호해왔다. 반면 국정운영 능력을 강조 해 온 문 후보는 '적합도' 문항을 내세워왔다. 적합도 문항은 '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란 것. 지지도 문항은 ' 야권 단일 후보로 문 후보와 안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것.
문제는 '적합도'와 '지지도' 문항에 따라 두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단일후보 적합도 경우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반면 지지도 경우 안 후보가 앞서거나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문 후보측은 ‘지지도+가상대결’을 반반 붙이는 건 중립게임이 아니란 입장이다.
실제 지난 17~18일 비박근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SBS·TNS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할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 생각하나' 란 질의에서 문 후보 51.9%,-안 후보 38.6%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 후보로 어느 후보를 지지하나’란 조사 역시 문 후보가 다소 앞서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문 후보( 48.1%)가 안 후보(44.8%)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도 조사는 제3자의 객관적 관점이 반영되나 지지도 조사 경우 특정 후보에 대한 주관적 의지가 반영되는 측면이 크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2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1천백명 대상. 유선전화-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P)에선 급락했던 안 후보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단일후보 대결에서도 문 후보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드러났다.
다자구도 경우 박근혜 44.7%, 문재인 25.6%, 안철수 23.4% 순을 보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전날 대비 각각 0.8P, 1.4%P 감소한 반면 안 후보는 2.6%P 상승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 47.1%, 문 후보 45.9%였다. 박 후보는 전날 대비 2.3%P 감소한 반면 문 후보는 2.3%P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또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경우 안 후보 48.1%, 박 후보 42.5%로 안 후보가 앞섰다. 안 후보는 전날 대비 1.6%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3%P 감소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야권단일후보 대결에선 문 후보 44.9%로 전날 대비 0.7%P 상승한 반면 안 후보 경우 35.3%로 전날 대비 1.1%P 감소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박근혜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선 문 후보 46.1%, 안 후보 43%로 격차가 좁혀졌다. 문 후보는 전날 대비 1.2%P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0.5%P 상승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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