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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결국 정면충돌..새누리는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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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눈치 보며 자세 낮추던 文, 결국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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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단일화 협상을 놓고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기 싸움이 치열하다.
16일 안 후보는 민주당이 당 혁신 과제를 즉각 실천한다면 문 후보와 직접 만나 단일화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 압박하자, 문 후보는 "안 후보 주변에서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보고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그리고 '불난집 부채질' 격으로 새누리당은 양측을 더욱 이간질 시키는 전략으로 중간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지난 14일 안 후보측이 먼저 문 후보측에서 조직적으로 세몰이를 하며 '안철수 양보론' 등을 흘리고 다녔다며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문 후보는 협상 재개를 위해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안 후보측 눈치 살피기에 바빳다.
하지만 안 후보측의 거듭된 요구가 너무하다고 판단됐을까. 문 후보측은 단일화 중단 이틀만에 입장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사실관계는 바로 잡아야겠며 안 후보측이 제기한 논란에 반박하기 시작했다.
이날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당 조직이 자기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조직동원 정치고 구태정치라고 한다는 것은 정당활동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첫 포문을 열었다.
우 공보단장은 "정상적인 당원교육이나 당 소속 당원들이 자당 대통령 후보 지원활동을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하고 싶다"며 "문자메시지 문제를 말하는데 문자는 문재인 캠프의 시민캠프에 소속된 공인회계사 출신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지인들 76명에게 문자를 보낸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한 "언론인과 식사자리에서 나눈 사담을 자세히 취재해 문제를 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공개하기로 협의한 협상단 대화내용도 문제삼은 것도 협의를 깬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오후에는 문 후보도 직접 "오히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주변에서 자극적이고 과장을 해서 보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서울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오마이TV ‘열린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제게 보고되지 않은 것은 없다"며 "후보에게 알려야 할 중대 내용이 차단되거나 한 것이 없었다. 즉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크게 문제가 돼 판이 깨질만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들의 내분을 바라보고 있는 새누리당은 양측 모두를 비난하며 내심 흐뭇해 하고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연일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참 대단하다. 혈혈단신으로 10년 수권정당이요, 제1야당인 국회의원 127명의 민주당을 ‘수렴청정’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다"며 "문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들을 총사퇴 뜻까지 밝히게 했으니 이 정도면 문 후보의 전전반측(輾轉反側), 애면글면을 단번에 무색하게 만드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종결자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측에 대해선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례를 연상케 하는 문자 메시지 살포를 통한 여론조사 조작기도, 언론 플레이를 통한 ‘안철수 양보론’ 유포, 협상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 흘리기 등 정치꾼의 공작이란 공작은 다 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에 대해 낡은 사고, 낡은 행태를 끊으라고 한 건 이런 야비한 공작에 놀림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력이 문제다”라는 말은 민주당에 해당하는 것이고, 민주당에 고스란히 돌려줘야 옳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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