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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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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15반 반장선거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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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후보자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문제에 관해 고심하는 보수우익 동지들께 제 생각을 간단하게 올려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김대중 정신 계승”을 외치는 그 누구도 대통령으로 선택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하므로 누구를 선택할 생각이 없습니다마는 그러나 우익층 유권자들 중 그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나라가 덜 위험할 것이라는 소위 “次惡論”에 연계하여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현재 선두 후보자 셋 어느 누가 당선된들 안보적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에서 쓴 것이며 실제도 그러하리라 여깁니다.
선두 세 명의 후보자 중 문재인 후보는 먼저 제외시키고자 합니다. 보수우익이 지난 노무현 정권 시대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문 후보는 1차적 제외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박 후보와 안 후보 두 명이 남습니다.
두 후보 모두가 내거는 각 정책들은 별다른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러나 박 후보가 구태의연하게 “(정당 및 국회의원의 질 등과 구조에서) 이대로 잘 해보자”는 식이라면 안 후보는 지금의 정치권에 대한 범국민적 거부감 즉 "정치권이 쇄신되어야 한다는 것에 자신의 출마의 근본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의 썩어빠진 여야 정당의 부패와 국회의원들의 의미 없는 제반 특권들 및 저들만의 기득권 놀음에 신물을 느껴온 대다수 국민이라면 지금 그들이 내거는 다른 공약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수질개선을 기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유권자는 당연히 안 후보의 의지를 높이 사야 마땅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만약 우익이 박 후보를 선택한다고 상정해보죠.
보수우익층이 우선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박 후보는 이념의 변절자라는 사실입니다. 이념의 변절은 정치인으로서 그보다 더 치명적일 수 없을, 본인으로서도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일 뿐 아니라 유권자 또한 그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투표로 행사함으로써 정치인의 ‘자질 유지’를 표로써 기해주어야 마땅할 일인데 이상하게도 지금 박 후보에 대해 그러한 점은 그 누구로부터도 전혀 거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 등의 대중매체뿐 아니라 여론을 형성하게 되는 국민적 가치관이 오랜 시일 동안 극심하게 왜곡되어온 정치 환경으로부터 영향 받은 기형적 결과로서의 한 단면적 현상이라 보이며 지극히 비상식적이고도 비정상적인 한국정치의 일면을 보는 일입니다.
저는 먼저 公的 매체를 제외하고서 이러한 이상한 현상의 근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는데, 내린 결론은 바로 늙고 썩은 보수 여론지도층의 ‘안이한 사태대응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박 후보는 자신의 대권욕 충족을 위해 보수에서 좌익으로 이념적 변절을 한 후보입니다. 남북이 대치된 분단국가에서 헌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보수 지도층의 대표적 人士로 있다가 어느 날 이념적으로 좌로 변절한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마땅히 철퇴를 맞고 정계에서 발조차 붙이지 못하는 퇴물신세로 보내져야 마땅할 일대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보수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종북만은 아닌”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등 말장난이나 하며 얄팍한 눈가림으로 임시땜방 식으로 박 후보 지지 유도를 하여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데 이는 正道를 회피하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이념도 변절하는 정치인에게 국군을 통수하고 국가를 통치하는 대업을 맡긴다는 것은 재임 중 언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조차 모르게 만드는 대단히 위험한 선택이라 아니 할 수가 없는 일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박 후보가 당선이 되면 기존 재야 보수우익은 친박광박종박 세력과 반박으로 완전 분열되어 지리멸렬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은 매우 명백해 보입니다. 새 정권 출범 후 종박과 광박들은 묻지마 지지를 할 것이고 그에 동조하는 보수층이 더불어 있게 될 테고, 그에 反하여 국가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진성 우익층이 존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존 종북들과 좌익 정당들이 가세함으로써 나라가 극심한 민심 분열과 정쟁으로 상당히 혼란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현상은 특히 보수우익의 입장에서 정치적 戰線이 가까운 과거처럼 분명하지 않고 混戰상태로 우익 전반이 지리멸렬 자멸하게 되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반면, 만약 안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정치쇄신을 기하려는 그의 일견 바람직하기도 한 행보를 보아가면서 더불어 우익은 분열 없이 하나로 재 단결이 가능하게 되어 그의 좌파적 정권행보가 발생할 때 단결력으로 저항해가며 어느 정도 견제와 제어의 힘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익은 그간 이루지 못했던 전반적 전국적 조직 대혁명을 기하여 우익진영을 재형성 정비하여 다음 대선을 기약할 여유와 여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戰線이 분명해지고 우익으로서 정치적 투쟁이 한결 수월해지리라는 의미입니다.
이 글은 나라를 염려하시는 우익으로서 누군가를 선택해야겠다는 보수우익층 분들께 부족하나마 전해보는 제 생각입니다.
폴리뷰 토론방 - 산하 -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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