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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의 영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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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의 국모를 시해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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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원 () 2012.10.08 03:57:57
“나는 조선의 국모다.”
독일의 사진작가가 찍은 명성황후의 사진. 사진 제목에는 'Die Ermodete Konigin(살해당한 왕비)'라고 붙어 있다. ⓒ구글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의 외침이다. 117년 전 우리 민족의 국모가 경복궁 안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치욕적인 일이 일어났다. 이를 우리는 을미사변(乙未事變)이라한다. 1895년 음력 8월 20일(양력 10월 8일) 명성황후가 조선 주재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가 지휘하는 일본 낭인(浪人)들에게 시해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있은 후 고종은 왕세자와 함께 조선의 왕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俄館播遷)’이 있었다. 이어 의병 봉기의 계기가 되었고 대한제국 성립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지 100년이 넘은 지금 일본 극우 정치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만행을 뉘우치지 못하고 제국주의에 사로잡혀 지금도 영토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본의 ‘노다’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인 편익에 따라 영토문제에 대한 접근도 일관적이지 못하고 있어서 일본의 지식인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0월1일 기자회견에서 독도와 관련된 분쟁에 대해서는 “독도가 역사상,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이지만 한국이 현재 실효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하여 영유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국제사법기구를 통하여 그 흑백을 가리자”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중국과 분쟁이 되고 있는 ‘센타쿠(중국명-다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필요가 없다”며 그 반대 의견을 펼치고 있다.
같은 뿌리에서 발생한 두 가지 사건에 대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편의적 잣대를 들이대는 억지스러운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겉과 속이 다른 외교적 대응 또한 우리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을미사변은 매우 치밀하게 준비되었는데, 왕실을 회유 혹은 매수하여 반일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경계심을 풀게 한 다음 황후를 시해하는 형태였다.
지금 독도의 야욕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APEC정상회의에서 일본 측의 요청으로 만난 양국 정상은 독도 문제를 조기 진정시키고 양국이 냉정히 대응하기로 약속 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정부중앙지와 70여개의 지방지를 통해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일본 정부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자국 신문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광고를 내며 독도에 대한 문제를 영토분쟁으로 확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양국 간의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완전히 뒤집는 경우로 국제 외교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한마디로 웃는 얼굴로 뒤통수를 치는 격이다.
더구나 일본의 광고 내용 또한 ‘한국이 독도를 실효지배 하고 있으며 그 역사적 근거 또한 모호하고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억지에 가까울 정도의 주장을 펴고 있다. 우리의 문헌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문헌에도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임을 주장하는 고서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도 이런 억지 주장을 광고로 낼 정도로 그들은 뻔뻔하고 탐욕적이다.
‘야후 재팬’에도 “다케시마는 시네마현입니다”라는 광고를 게재 할 정도로 일본 정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독도에 대한 분쟁을 계속 확대시켜 나가려는 속셈이다.
일본이 저지른 과거의 제국주의적 만행이 아시아 여러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전역에 영토분쟁을 산발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일본은, 원초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로 계속 우리의 관할에 있었던 지역이고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지역인데 일본의 영토야욕이 내부적인 정치적 목적과 결합해 국가분쟁으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잃어도 손해날 것이 없는 장사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일본의 만행에 어쩔 수 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100년 전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대한민국은 세계 20대 강국으로 진입을 했으며 국제 신용등급에서 일본을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억지 주장과 야욕이 드러나는 순간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왕따’로 존재하게 될 것이며 그 신용도는 더욱 더 추락하게 될 것이다. 일본이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억지와 궤변이 아니라 진실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일본의 새로운 역사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일본은 우리의 국모를 시해한 오늘 ‘10월 8일’을 기해 깊은 반성과 참회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송지원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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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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