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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박근혜, 뚜벅뚜벅 문재인, 날아오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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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선언 이후 지지율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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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 (ciaag@hanmail.net) 2012.09.20 11:07:03
2012년 대통령선거가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으로 삼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향후 범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안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작업이 남아 있지만 일단은 3각 대권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대선을 90여일 남겨두고 구도가 형성된 시점에서 지지율을 놓고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선출 된 뒤 봉하마을을 찾고 이희호 여사를 찾는 등 대통합 행보를 이어가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지율에서 앞서 나갔지만 지금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역사인식 논란과 홍사덕 전 의원과 송영선 전 의원 등 친박 측근들의 비리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안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에 상대적으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재 박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시 안 후보는 물론, 문 후보에게도 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삼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문 후보는 기대치보다 흥행이 저조했다고 평가받는 민주당 경선에서 13연승으로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확정, 지지율 상승이 뚜렷하다.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폭력사태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악재 없이 지지층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줄곧 열세를 면치 못하던 안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후보 선호도에서도 앞서 가며 향후 야권 단일화 작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안 후보는 출마선언을 미루면서 지지층 분산을 가져왔지만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집,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기도 하고 야권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문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등 '출마선언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jTBCㆍ리얼미터가 18,19일 실시한 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문 후보는 48.1%를 얻어 박 후보(42.3%)를 5.8%포인트 차이로 추월했다. 리얼미터의 14,17일 조사에선 박 후보(47.8%)가 문 후보(43.9%)보다 오차범위(±2.5%포인트) 내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며칠 만에 뒤집힌 것이다.
YTNㆍ아산정책연구원ㆍ리서치앤리서치(R&R)가 16~18일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46.8%와 42.6%를 기록해 박 후보가 약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격차(4.2%포인트)는 오차범위(±3.1%포인트) 안쪽이었다. R&R의 직전 조사(15~17일)에서 박 후보(47.6%)가 문 후보(40.7%)를 6.9%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문 후보의 추격세가 뚜렷하다.
박 후보와 안 원장도 양자 대결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의 18,19일 조사에서 안 원장은 48.3%를 얻어 박 후보(42.5%)를 5.8%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박 후보(47.4%)가 안 원장(44.2%)에 오차범위 내의 우위를 보였던 리얼미터의 14,17일 조사 이후 박 후보 지지도는 내려앉은 반면 안 원장은 상승한 결과다. R&R의 16~18일 조사에선 박 후보가 46.3%, 안 원장이 45.1%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둘러싼 양자 대결에선 문 후보와 안 원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의 18,19일 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지지도는 각각 39.0%와 38.8%였다. 리얼미터의 14.17일 조사에선 문 후보(44.9%)가 안 원장(34.0%)을 10.9%포인트 차로 앞서 있었다.
R&R의 15~17일과 16~18일 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도는 모두 43.5%였고, 안 원장의 지지율은 36.7%에서 36.0%로 미세하게 떨어졌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18,19일 실시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박 후보(35.7%) 안 원장(26.5%) 문 후보(24.3%) 순으로 나타났다.
권순익 기자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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