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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보수의 ‘英雄’서 ‘公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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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7조 삭제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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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대한민국 () 2012.09.17 23:12:31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보수진영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들 진영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던 그가 갑자기 규탄의 대상이 된 이유는, 그가 최근 한 강연에서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 북한인권 못지 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국가안보 문제를 중요시하는 보수진영 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당장 보수성향 네티즌들의 모임으로 사이버 안보감시 활동을 펼쳐온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은, 금일(17일) 김영환 씨가 몸담고 있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유니온 측은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지난 12일 강연도중 국가보안법 7항은 삭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였다”며 “국가보안법 7조는 국보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인권운동을 하더라도 국보법을 북한과 같은 잣대로 보아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좌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영환 씨는 국민들이 충분히 정신적으로 강해졌기 때문에 7조를 없애도 특별한 위험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7조항을 없애면 김부자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더라도 일반대중에게 고립될 뿐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전한 후, “국민들의 정신이 강해졌다면 무단방북하여 김일성의 품안에서 수령님을 외쳤던 자나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지금까지도 종북행위를 하고 있는 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지는 못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천안함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지금까지도 의심을 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며 대한민국 탓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의 체제나 대남적화노선은 단 한번도 변한적이 없다”며 “변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자유와 번영과 함께 우리는 평화에 마취되어 지금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인터넷을 통한 종북행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종북카페에서는 대학생, 직장인, 전직군인, 현역장교, 항공기 조종사 등 각계각층의 일반인들이 종북에 물이 들어 이적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중고등학생에게도 영향을 끼쳐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사건 당시 학생들도 여럿 경찰에 불려나간 사례가 있을 정도”라고 되짚었다.
이들은 “김영환 씨의 주장대로 국보법 7조를 삭제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이렇게 변할 것”이라며 “무단 방북하여 김정일을 찬양하고 북한체제를 선전하고 돌아온 한국진보연대 한상렬이나 범민련 노수희 같은 자들은 처벌받지 않게 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당분간 비난을 받을지언정 그들은 멈추지 않고 노골적으로 적화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제7조 3항 이적단체 구성가입죄 구성요건에 부합하여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한총련, 실천연대 등의 이적단체와 지금까지도 종북행위를 자행하는 단체들은 법적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게 될 것”이며 “지난 2010년 학생들을 빨치산 추모제에 참가시켜 이적표현물을 유포한 전교조 교사들에게 제7조 5항 이적표현물 제작·반포·소지 등으로 처벌 할 수가 없게 된다”고도 했다.
이들은 “7조항을 삭제하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종북교사에게 합법적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김영환 씨는 종북과 진보를 구별하지 않거나 못하는 국민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계속해서 “7김영환 씨의 국보법 7조항 삭제 발언은 국보법 폐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종북좌익 세력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무기로써 활용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김영환 씨는 국보법 7조항 삭제 발언을 철회하고 국민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북한인권운동도 좋지만 감상적인 시각으로 국가보안법에 칼날을 들이대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북한인권운동을 하더라도 대북관에 있어서 북한과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표현하는 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SNS공간에서 일부 보수성향 네티즌들은 김영환 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속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그의 ‘사상전향’ 부분을 의심하고 있다. 심지어 그가 중국에서 전기 고문을 당한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김노철 기자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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