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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北上… 내일부터 영향권, 한반도 관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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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태풍 '매미', 2007년 '나리'와 맞먹는 강력한 태풍이 북상(北上)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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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석 기자
입력 : 2012.09.15 03:16
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SANBA·마카오의 지명)'가 일요일인 16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17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또 이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6일 오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1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 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 풍속 초속 53m(시속 191㎞)의 '매우 강한' 태풍이고, 강풍 반경도 500㎞로 대형이다. 이날 기준으로 2003년 태풍 '매미'와 맞먹는 위력이다.
기상청은 “산바는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6일 오후에도 태풍 ‘나리’와 비슷한 중심 기압 930hPa, 최대 풍속 초속 50m(시속 180㎞)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18일까지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지역도 초속 17~40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산바는 9월 태풍으로는 ‘나리’ 이후 5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관통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17일 저녁 전남 여수 인근에 상륙한 뒤 18일 새벽 북한 원산 부근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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