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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천로비’ 의혹 조기문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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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체포동의안 통과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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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31일 오후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조씨는 4·11 총선이 임박한 지난 3월15일 무소속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을 수 있도록 공천심사위원들을 상대로 로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전달한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씨의 진술 등 객관적 증거를 종합해 판단한 결과 범죄사실 소명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며칠 뒤 “5천만원을 받아서 썼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나 3억원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데다 구체적인 물증이 없어 검찰과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3억원이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돈의 사용처와 관련한 부분은 공소장에서 빼기로 했다.
또한 조씨가 지난 3월28일 현 의원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못해 일단 보강수사를 한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검찰은 오는 9월초 국회에서 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경우 곧바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실시, 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씨를 19일간 구속수사하면서 의미 있는 진술변화를 이끌어낸 것처럼 현 의원도 구속될 경우 상당한 심경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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