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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갖가지 논란' 의혹태풍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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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文) 후보 잡기위한 비문(非文) 주자들의 치열한 폭로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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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갖가지 논란' 태풍에 휩싸인 형국이다.
민주당은 최근 대선 경선 모바일투표 불공정 논란을 간신히 수습했지만 곧바로 '이해찬-문재인 담합 논란'과 함께 문재인 후보의 ‘전화투표독려팀’ 운영 의혹이 제기됐다.
당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文) 후보를 잡기위한 비문(非文) 주자들의 치열한 폭로와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손 후보 캠프 측은 28일 ‘이해찬-문재인 담합’의 증거가 있다며 문 후보 캠프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손 후보 캠프 김영춘 전략기획본부장은 "이 문건에는 선거법에 금지된 불법 콜센터 운영 지침이 담겨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으니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문건은 문 후보 측 캠프가 지난 24일 이메일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모집 선거인단 전화투표독려팀 운영 지침’이라는 제목의 A4용지 한 장 분량 문서이다.
문서의 주 내용은 선거인단 모집활동가 본인이 등록시킨 선거인단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선거인단의 성향을 분석해 '우군'과 '비우군'을 구분지은 뒤 총괄본부에 보고하라는 것. 비우군의 경우에는 모집책을 통한 특별관리를 통해 우군화시켜야 한다고 적혀 있다.
공직선거법 57조 및 60조에 따르면 당내 경선에서 전화 통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또한 이메일 수신목록에 문 후보를 비롯해 이해찬 대표, 김태년 대표비서실장, 문성근 전 대표대행, 정청래 당 선관위 부위원장 등도 포함돼 있다며 ‘이-문 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원내대표 박지원-당 대표 이해찬-대선후보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문-이-박 담합 논란'은 지난 6·9 전당대회를 정통으로 강타한 바 있다. 손 후보측은 그 논란의 뿌리가 여전히 살아있으며 오는 12월 대선 경선판까지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측에서도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모든 의혹도 당원과 국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문-이-박 담합’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사실상 콜센터를 운영해 지지를 유도한 불법 선거다. 모바일 투표의 허술한 관리로 경선 혼란을 일으킨 당 지도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현 대변인은 "적어도 이-문 담합 구조를 설계하려면 최소한 사실관계는 맞추라"면서 "발송한 이메일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불일치하다. 이해찬 대표 명의의 이메일은 원주갑 지역위원장이고, 김태년 비서실장 명의의 이메일은 김부겸 전 의원이다. 문성근 전대표 명의의 이메일은 울주 지역위원장이고, 문재인 후보 명의의 이메일은 분당을 지역위원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당 지도부의 공정선거 관리의지를 더이상 폄훼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에서는 ‘전화투표독려팀’ 운영 사실을 부인하면서 캠프 실무자의 실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측은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 독려 과정에서 만든 통상적인 문건을 대상자가 아닌 분들에게 보낸 일회성 실수"라며 ”문서 어디에도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이 없는 단순 투표 독려 문건일 뿐“이라고 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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