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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박정희 비판하다 투옥? 이젠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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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심하게 헐뜯는자들 김일성 김정일 졸도들...“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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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발행인
자유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집권자 비판이 허용되는 사회이다. 그래서 때론 혹독한 비판이 가해지기도 한다. 또한 언론에는 권력과 권력자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주어져 있다. 학자들도 비판할거리가 있으면 자유로이 비판에 참여한다.
연세대학 교수를 역임한 김동길 박사는 칼럼으로 정가를 향해 비수(?)를 던졌다. 김 교수는 최근 “박정희를 가장 심하게 헐뜯는 자들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 졸도들”이라고 주장했고, 그 주장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김 박사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 프리덤 워치(www.kimdonggill.com)에 게재한 “사실은 밝히고, 사람은 살리고” 제하의 칼럼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치켜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옹호해서 눈길을 끈다.
그런데 김 교수의 “박정희 옹호발언”은 미묘한 대선정국에 정치적 파문역할을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 가운데는 “박정희를 가장 심하게 헐뜯는 자들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 졸도들”이라고, 비하해 진보진영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칼럼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요 초대 대통령이었던 우남 이승만이 안두희를 시켜 김구를 살해했다는 엉뚱한 누명은, 재판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우남을 헐뜯기 위해 지금도 번번이 활용되는 중상 모략입니다. 평소 등산을 즐기던 장준하가 경기도 포천 근방의 높지도 않은 산에 올랐다가 추락사하였다고 전해져 그가 살던 제기동의 허름한 집에 우리가 모여 통곡하던 1975년 8월, 산을 타는 선수였던 장준하가 산에서 실족사를 했다고는 믿을 수가 없어서, 함석헌 백기완 김정곤을 비롯해 우리가 모두 '타살이다'라고 믿었고, 그 의심은 지금도 내 가슴 한 구석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만이 안두희를 시켜 김구를 살해했을 만큼 비열한 사나이가 아니었듯이, 박정희가 김대중이나 장준하를 해치우라고 명령을 내릴 만큼 ‘어리석은’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이승만의 장기집권에 끈질기게 반대한 사람이지만 나는 그가 ‘건국의 영웅’임을 시인합니다. 5.16 군사 쿠데타에 항거하다 체포되어 징역 15년 자격정지 15년의 중형을 언도받고 나는 안양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풀려났고, 그 사실 때문에, 속된 말로, 내 신세를 망친 사람이지만 나는 박정희가 ‘민족중흥의 영웅’임을 시인합니다”면서 “이승만과 박정희가 없었으면,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순위가 세계 5위인 대한민국이 오늘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 박정희를 가장 심하게 헐뜯는 자들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 졸도들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힐 용기와 슬기와 끈기가 있다면 생사람 잡는 만행을 삼가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이 칼럼의 결론에서 “장준하와 평소에 가깝던 동지 중 한 사람으로 감히 이렇게 한 마디 합니다. “박정희가 장준하를 죽였으니, 박정희 딸이 어찌 감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수 있는가”라고 떠드는 놈들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야단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꿈꾼다는 자들이 그렇게 비열하고 옹졸해서야 쓰겠냐? 그런 악선전 중상모략이 이젠 통하지 않는 세상임을 명심 하라고!”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자신에 대해 “5.16 군사 쿠데타에 항거하다 체포되어 징역 15년 자격정지 15년의 중형을 언도받고 나는 안양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풀려났고, 그 사실 때문에, 속된 말로, 내 신세를 망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도 군사 쿠데타의 주모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승만과 박정희가 없었으면,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순위가 세계 5위인 대한민국이 오늘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 박정희를 가장 심하게 헐뜯는 자들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 졸도들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군사 쿠데타 세력을 비판하다가 감옥에 투옥됐을 때는 언제이고, 그 세력을 옹호할 때는 언제인 것일까?
거기에다가 “이승만 박정희를 가장 심하게 헐뜯는 자들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 졸도들입니다”라니... 김 박사 스스로가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김 박사님, 이게 뭡니까?”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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