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오바마와 한국의 민주당이 해대는 헛발질의 값과 무게?
|
아무리 봐도 번지수가 틀렸다니까!
|
미국 대선이 2주를 약간 넘게 남겨두고 있다. 미국 사상 최초의 흑.백 대결양상으로 펼쳐지는 미국 선거에서 누가 승자가 될것인지가 세계인의 관심사이다.
전반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진보주의자 오바마와 점진적인 개혁을 외치는 보수주의자 메케인의 대결에서 말이다.
물론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추세라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혼혈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의 후보인 오바마가 메케인을 10%이상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오바마 후보가 인종의 벽을 뛰어 넘고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이 될수 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사실 미국의 인종 갈등은 한마디로 한국의 영.호남 지역갈등 양상과 다를 바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인 다수 거주지역에서 흑인 정치인이 당선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 미국 정치판의 현실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흑인 지역에서 흑.백 대결을 펼쳐 백인 정치인이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국인은 별로 없다.
이런 판국에 미국인의 13%를 약간 넘는 흑인들은 내놓고 오바마 지지를 절대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아마도 오바마에게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큰 요소로 작용할듯 싶다는 생각이다.
흑인 90%정도가 오바마에게 투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판국에 백인들이 뒷짐지고 선거판을 지켜보고만 있을리는 만무이다.
인종 갈등이 많이 해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정치인이 아닌 대통령을 뽑는문제이기 때문이다.
과연 백인들이 인종간의 장벽을 허물고 흑인 대통령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역시 선거 당일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백인들의 특성은 좀체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데 있다. 또 지역 선거와는 달리 미국 대선에서 향방을 가르는 세력은 미국 유권자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백인들의 표심이라는 사실이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백인들이 투표 당일 흑인 대통령이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에 발길을 투표장으로 향한다면!
그동안 미국 대선의 경우는 정치 지향적인 한국인들과는 달리 대체로 50%를 약간 상회하는 낮은 투표율을 보여왔다.
그런데 만약 이번 대선에서 백인들의 높은 참여로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하는 것이 절대적인 변수이다.
여하튼 세 차례에 걸친 양후보 간의 대선 토론이 막을 내렸다. 그런데 이번 토론회의 모습은 역대 선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사실 그동안 미국 대선의 통상적인 메뉴는 *낙태 *교육 *사회보장제도 *의료보험 등의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같은 통상적인 이슈들은 실종되었다고나 할까?
대신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문제가 토론의 주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브 프라임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의 금융위기의 여파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오바마는 현 금융위기를 부시 정부 책임과 연계해 메케인의 집권은 부시 정권의 4년 연장이라는 식으로 메케인을 공격해 댔다.
뉴욕주에 소재한 호프 스트라 대학에서 펼쳐진 3차 토론회의 모습이다.
‘나는 부시가 아니다. 만약 오바마가 부시와 대결하고 싶었다면 4년 전에 출마를 했어야 했다’
오바마 후보가 가한 공격에 대한 메케인 후보의 반격이다. 한마디로 오바마 후보의 판정패이다.
오바마의 입장에서는 메케인=부시라는 등식을 미국민들의 머리 속에 심어주겠다는 전략이었지만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을 간과했으니 말이다.
우선 메케인은 부시와의 차별화를 외치며 워싱턴 정가는 물론 국민들에게 생소한 젊은 여자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워싱톤의 정치판과 뉴욕의 금융가는 개혁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인 메케인이다.
메케인이 당선될 경우 부시의 경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또 미국에서 권력의 중심은 백악관이 아닌 의회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도 별로 없다. 오바마는 메케인에 대한 공격 목표를 잘못 설정했다는 말이다.
물론 현재 부시를 좋아하는 미국 국민이 별로 없는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메케인은 일찌감치 부시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결국 오바마는 지방 언론들까지 메케인이 부시와 다른 독자노선을 선언했다는 제목과 함께 ‘나는 부시가 아니다’라는 메케인의 주장을 헤드라인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만 제공한 셈이라고나 할까?
대선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오바마의 지나친 매케인=부시라는 등식의 강조가 잠자는 백인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오바마 후보는 그동안 부시로 인해 누려온 반사이익에 너무 취해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한국의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쌀직불제 문제와 관련된 민주당의 헛발질은 오바마의 경우와는 잽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몇 십만원의 눈 먼 정부돈까지 욕심을 낸 이봉하 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과 강부자들의 행위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입이 열개라도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우선 5천억원에 달하는 쌀 직불금 집행에 대한 잘못을 감사원이 적발한 시점은 노무현이 집권하던 2007년 7월이다.
그러나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해 노 정권은 문제를 덮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번지수를 잘못찾고 여당이나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운운하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말이다.
출처 인사이드월드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