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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준하 타살' 연일제기..박근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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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故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연일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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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고 장준하 선생 추도식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민주통합당이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 재야 정치인이었던 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박 전 대통령 딸인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장 선생의) 유골을 추모공원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두개골을 확인해 보니 그냥 바위에서 실족사 한 게 아니고 누군가 뒤에서 (망치 등으로) 가격해 돌아가신 게 아니냐는 의문이 계속 있다"며 "박정희 독재에 맞서서 싸우시다가 75년도에 서거 했는데 오늘 이장을 하면서 반드시 사망원인에 관한 진상을 밝혀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왜곡된 역사 앞에, 침묵하는 우리들을 일깨우기 위해서 고 장준하 선생의 영령께서 스스로 그 증거를 드러낸 것"이라며 "고인의 유골이 발견되기 전에도 일찍이 민주당에서는 당시 군사독재자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다 알고 있었다. 박근혜 후보는 5.16 쿠데타와 유신군사 정권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해야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 역시 "이렇게 밝혀지고 있는 역사적 증거들을 다시 그대로 땅에 묻을 순 없다"며 "지금부터 다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그 장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불행했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경건한 마음으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 지도부는 이날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 및 장준하공원 개원식에 참석해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을 다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최근 박근혜 후보는 유신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등 역사를 호도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장준하 선생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선생을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낱낱이 밝혀 억울함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 캠프측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은 앞서 지난 12일 "40년 전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입장 표명을 하라는 건 박 의원 개인으로서도 억울한 일이자 일종의 연좌제"라고 비판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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