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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유출된 명부, 당원아닌 대의원 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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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사무총장 "검찰 또는 경찰의 정치적 의도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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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민주통합당은 8일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관련, 이미 공개돼 있는 명부라고 해명했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출됐다는 전당대회 대의원 명부의 경우에는 각 경선캠프에 합법적으로 교부되어온 명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파문은 경상남도 도경이 경남 산청군의 한 행사를 대행하던 업체에 대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관계자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민주당의 당원 명부 4만2000명 분을 발견했고, 이것이 민주당과 관계있는 이 모 씨로부터 받은 것이 드러났다고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에 윤 사무총장은 "보도된대로 당원명부 4만 2000명 유출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남경찰청 관계자로부터 직접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2만 7000명분이 발견됐다. 당원명부 전달자로 지목된 이 모 씨가 보관하고 있던 2만7000명분의 명부는 민주당의 당원명부가 아니라 올해 초 1월 15일 전당대회 대의원명부 2만3000명, 6.2지방선거 당선자 1500명, 그리고 대부분 겹치지만 광역기초 의원 2000명, 국회의원 당선자 127명, 서울시당 상무위원 200명, 비례대표 입후보자 40명, 서울시 조직책이라고 돼 있는 43명. 이렇게 모두 5개의 파일에 보관해오던 명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 대의원 명부의 경우에는 각 경선캠프에 합법적으로 교부되어온 명부"라며 "이 씨가 명부를 갖게 된 것은 모 최고위원 후보의 경선캠프에 합류해 활동했기 때문에 명부를 취득, 소지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6개의 파일은 각각 대부분이 공개된 명단인데 그것을 수집해서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를 이벤트 회사인 C업체 박 모 이사에게 전달한 경위에 대해선 "이 모 씨는 최근 수사를 받고 있는 산청군의 의학엑스포 행사대행 계약을 얻기 위해서 박 모 씨와 함께 일을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박 모 씨에게 업무와 관련된 파일을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인터넷 가상저장소로부터 다운받아가라 얘기했다"며 "박 모씨가 업무관련 파일뿐 아니라 별도의 폴더에 보관하고 있던 대의원 명부 파일을 다운받아 가면서 명부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7개의 명부는 대부분이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종사해온 관계자들이라면 대부분 취득할 수 있는 공개적인 명단이며 당원명부완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박 모 씨도 가져간 명부를 현재까지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저희는 이른바 당원명부 유출사건이라고 일부 언론사에서 보도하고 그것을 기사화 하도록 관련사실을 언론사에 제공한 검찰 또는 경찰에 상당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검찰'의 공작으로 치부했다.
그는 그 증거로 검찰이 증거자료를 7월 5일날 획득해갔다는 점을 들었다. 윤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당원명부라고 여겨왔던 이 명부를 증거자료로 확보하고도 민주당에 단 한차례 명부의 진위여부, 유출경위 등을 문의해오지 않더니 바로 어제 8월 7일 민주당의 선거인단 모집 개시일을 하루 앞둔 시점, 밤 10시에 특정언론사에 특종으로 내어줌으로 마치 심각한 당원명부 유출사건인 것처럼 보도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새누리당은 그것을 받아서 민주당도 당원명부 관리체계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선거인단 명부관리도 매우 취약하게 관리되고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풍김으로써 민주당의 경선을 방해하고 훼방하려고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해당 사실을 언론사에 유출한 검찰 또는 경찰에 맹성을 촉구하며 이것을 정치적인 공세에 이용한 새누리당 측에도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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