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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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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경선일정 잠정불참 선언, 성급한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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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2년 08월 08일 (수) 13:25:01 최재수 newstalk@newstalk.kr
4월총선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으로 야기된 경선파행이 황우여 대표, 임태희 박근혜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 대통령후보(기호순), 김수한 선거관리위원장이 참가한 7인 연속회의에서 당 진상조사위원회 발족과 함께 황우여 대표가 사건처리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경선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은 사건에 연루된 내부고발자의 고발내용을 접수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사건수사를 의뢰함으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검찰의 수사결과 의지에 따라서는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는 사안으로서 사건의혹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대형사건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동안 공천에 연루된 선거관련 비리는 사실상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 져 왔으며 그저 재수 없으면 걸려들게 되어 곤역을 치르게 되는 절차 정도로 여겨져 온 것도 사실이지만 유권자의 의식고양에 따른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게 되면서 점차 금기시 되어 가는 추세에 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이 정치권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특히 대선을 목전에 두고 비정치인 출신인 안철수에게 기존의 정치권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정치 쟁점화 하기에는 여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천헌금 사건을 구실로 대통령후보 경선일정의 잠정불참을 선언한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후보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심정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건처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잠정적이나마 경선불참을 선언한 것은 다소 성급했다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 단계에서 그저 의혹수준에 불과한 사안을 가지고 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돌출발언을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황우여 보다 박근혜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하면서 황우여에게 그 책임을 물어 퇴진을 요구하는 경선주자들의 주장은 더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7인 연속회의를 계기로 경선재개를 선언한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의 동정으로 보아 박근혜 이외의 다른 대권주자를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이라는 오해는 다소 풀린 것으로 해석되지만 박근혜의 대선행보를 볼모로 삼아 밀실야합 정치로 당권을 거저 챙기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는 의문에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기존 정치권의 불신에는 밀실야합 정치로 인한 사당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거저 당권을 가지려는 발상이야 말로 구태의연한 정치적 형태의 전형이자 척결의 대상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공천헌금 사건으로 현대판 매관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사건처리 결과에 따라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후보들이 밀실야합 정치로 당권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자 모순일 뿐 아니라 이는 결코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없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박근혜의 독주와 사당화를 가능하게 한 원죄는 국민의 신망을 잃어 버린 정치로 박근혜의 독주와 일탈을 견제하지 못하게 된 자신들에게 있다는 자각과 함께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끝으로 정당의 책임정치 실현을 위해서는 유권자의 신망을 얻어 (공당인) 새누리당의 당권을 장악한 친박계가 주도하여 대선을 치루는 것이 마땅하며 대선에서 야권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비박그룹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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