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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신당창당선언, 통진당 사실상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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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 "재창당 수준 정도론 국민 신뢰 되찾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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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강기갑 통진당 대표. © 사진출처 - 통합진보당 진보정치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6일 새로운 당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통진당은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신당권파인 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름을 바꾸고 정강정책을 손보는 정도의 재창당으로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며 신당창당 의지를 드러냈다.
강 대표는 이어 "진보정치의 재건을 위해 당의 발전적 해소를 포함한 다양한 길을 모색해야한다"면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은 10년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구태와 결별하는 창조적 파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 대해 "분당이냐 탈당이냐는 근시안적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에 대응하는 담대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새 정당 창당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또한 구당권파와의 결별을 예고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절망과 환멸을 초래한 패권주의와 철저히 결별하고 민주적이며 상식적인 진보정당으로 거듭나야한다"면서 "모든 당원 여러분께서는 진보정치의 회생과 도약을 위한 길을 함께 결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선 안 된다'는 정신으로 구당권파가 쇄신과 변혁에 나선다면 함께 손잡고 가겠다"며 신당에 구당권파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당권파가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그는 단호히 결별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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