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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헌금 알고도 3일간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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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변인 주장… “선관위, 檢에 수사의뢰때 박근혜 등 사전인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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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했지만…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 18대 대통령후보자 경선 서울 합동연설회에 후보들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박근혜, 김태호, 임태희, 김문수 후보. 심만수기자 panfocus@munhwa.com
새누리당 지도부가 현영희 의원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실을 알고도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사실상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원식 민주통합당(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전 SBS라디오에 나와 “선관위가 (공천헌금 관련)정황이 너무 구체적이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게 언론에 흘러나왔다”며 “(새누리당이)이걸 축소·은폐하려고 보안을 유지하지 않아서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규의 민주당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7월30일 선관위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당시부터 박근혜 후보를 비롯해 서병수 사무총장과 일부 핵심 당직자 등이 이와 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고 사실 확인 작업만 했으며 수사는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에 대해 제명 후 출당키로 하고 윤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출당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이날 오후 현 의원을 불러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 원을 각각 공천헌금 대가로 건넸는지를 집중 추궁한다.
검찰은 현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제보자인 정동근 씨, 조 전 위원장 등과의 대질 신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정 씨는 지난 2, 3일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3월15일 현 의원의 지시를 받아 서울역 한식당에서 3억 원이 든 쇼핑백을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신선종·박수진 기자
hanuli@munhwa.com
출처;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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