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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고리 1호기 가동, 국민 설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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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때문에 기업 생산 지장 받아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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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2012.07.27 16:03:57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 상황실을 들러 40분간 머물며 전력공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예비전력이 현재 6%대 라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고리 1호기 가동은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물었다.
홍 장관이 '수리중'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수리하는 기간을 비수기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고리 1호기를 (가동)하려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장관은 "8월 3주째까지 전기가 부족한데, 8월 3일 정도에는 고리1호기를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최대한 (주민)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향후 예상치 못하게 발전소 가동이 중지되면 비상조치를 하겠다"면서 "건물 냉방온도를 26도를 넘지 않게 철저히 지키게 하겠다.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전력 수급 차질으로)기업 생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올해 경제가 어렵다. 성장이 떨어지는데 전기 때문에 생산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게 전기를 쓰지 말라는 나라가 어디 있나. 생산을 많이 시키고 금년에 우리는 (기업에) 생산을 독려해야 한다"면서 "에너지 위기 때문에 기업에 전기를 적게 쓰라고 하면 안 된다. 생산을 줄이라고 하면 일자리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력 낭비를 철저히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멕시코 방문을 예로 들며 "멕시코는 기름이 나는 나라인데도 냉난방 시설이 창문이 하나만 열려도 자동으로 꺼지더라"면서 "가게 문 열고 에어컨 틀지 말라고 일일이 할 필요 없다. 우리가 정보기술(IT)이 잘 돼 있어서 이런 부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보다 전력을 3% 더 사용했다는 홍 장관의 언급에 "우리 경제성장이 그만큼 더 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되느냐. 이는 결국 날씨가 더워진 것도 사실이지만, 낭비성이 있다는 것이다"면서 "총괄적 에너지에 대한 생산을 확대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지 않고 소비에 따라서 생산만 늘이는 것은 에너지정책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같이 모든 제품을 절전제품으로 해야 한다"면서 "지경부에서도 절전제품에 대해서 세제혜택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절전형제품을 1년에 1번씩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정부가 발표를 하면, 제품에 대한 홍보가 되니깐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정부는 여름에 전기 모자랄 때만 관심 두다가 또 흐지부지 해선 안 된다. 일상생활자체에서 절전운동을 하면서 아끼고, 1년 12달 절전운동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박정하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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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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