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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고문한 중국정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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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진보연합, 김영환 억류 당시 고문책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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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lucas201@daum.net) 2012.07.26 15:34:47
자유주의진보연합은 26일 북한민주화운동가 김영환씨가 중국정부에 억류돼 있는 동안 당했던 고문에 대해 지적하며 ‘한국국민을 고문한 중국정부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중국에 114일간 강제구금됐던 북한민주화운동가 김영환씨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국가안전부에 구금되어 있는 동안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연합은 “김영환씨가 중국 국가안전부에게 당한 일을 보면, 인권 후진국 중국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범죄혐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체포됐으며, 조사를 받은 기간 중에도 자신의 범죄혐의를 고지 받지 못했다. 그는 교도관의 컴퓨터를 훔쳐본 후에야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가 중국형법상의 국가안전위해죄임을 알았다고 전해졌다.
연합은 “김씨의 북한인권, 북한민주화 관련 활동이 중국의 국가안전을 위해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변호사접견권도 부인 당했으며, 심지어 영사면담을 원치 않는다는 각서까지 써야 했다고 고백했다. 석방에 즈음해서는 “중국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과, 구금 중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연합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김영환씨는 잠안재우기와 각종 물리적 고문도 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영환씨가 폭로한 내용은 선진민주국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김씨의 폭로는 중국이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권 측면에서는 얼마나 후진적인 나라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한국의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고, 한국경찰을 살상한 중국어부들에 대한 적법한 단속과 처벌에 대해서조차 “문명적 법집행을 해야 한다”느니, “중국어민에 대한 총기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곤 했다“고 지적한 뒤 ”그런 중국이 한국 국민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고문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연합은 중국정부의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인권유린”을 엄중히 규탄하면서, 중국정부의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는 중국의 국격(國格)과 중국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이 없고서는 중국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G2가 된다고 한들,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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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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