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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방탄국회 안돼!" 새누리당 압박 공세강창희 국회의장 만나 박지원 법사위 '퇴출'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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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기자 (2012.07.25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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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임시국회 여부로 ´방탄국회´ 논란에 빠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표정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 종료 후 8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데 반해 새누리당은 "방탄국회"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한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8월 임시국회’ 개최 요구에 대해 ‘박지원 방탄국회’라고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7월 국회가 아직도 열흘이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미리부터 8월 국회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자칫 방탄국회의 빌미를 줄 수가 있다”면서 “우리들로선 일단 8월 국회는 아직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거나 남용을 방지하자고 얘기했고, 그런 방안으로써 할 수 있는 게 바로 방탄국회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가 속해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퇴출’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법사위는 법무부 등을 소관 기관으로 하고 있다.
법사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박 원내대표가 어제(24일) 자신이 수사받고 있는 내용에 대해 ‘유신ㆍ조선시대 검찰’, ‘정신적 고문’ 등을 언급하며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사 방해를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특히 “이는 국회의원의 금도를 넘은 것이며 자신이 수사받는 사항에 대해 수사 주체를 압박하는 것은 국회 직위를 남용한 것이고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상임위 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를 운영하는 차원에서 박 원내대표를 법사위에서 퇴출시키고 교체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의장이 법사위 상황에 대해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고 할 수 없다”며 “의장이 상임위원 배정을 하지만 이는 교섭단체 대표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의장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강 의장은 “따라서 박 의원의 상임위 변경 문제는 민주당의 요청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은 직접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그 사안에 한해 감사ㆍ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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