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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황시킨 '뜻밖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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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뜻밖의 질문에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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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입력 : 2012-07-24 22:01:02ㅣ수정 : 2012-07-25 11:53:20
박근혜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KBS, MBC, SBS 등 방송3사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합동 토론회의 첫 돌발질문에 당황했다. 사회자는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20초 안에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해 머뭇거린 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국가 간 관계에서, 국민과 관계에서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말하다 답변 제한시간을 넘겼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박 후보는 다른 질문에는 단호한 태도로 응수했다. 첫 토론회부터 공세에 정면돌파를 취했다. 5·16 역사 인식 논란을 거세게 반격했고, 박 후보 스스로 “여론조사에서 국민 통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으로 제가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하며 ‘불통’ 비판에도 적극 대응했다.
임태희 후보가 박 후보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표현한 5·16 발언을 문제 삼자 박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혼자 (경제성장을) 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사당화 문제에서) ‘당을 살렸는데 뭐가 문제냐’고 말한 적 없다”며 “안한 이야기를 했다고 호도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 후보의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통’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안상수 후보가 불통 문제를 꺼내자 “정치권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정치 공세라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국민 통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으로 제가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점에서 국민 생각과 정치인 생각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가 당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하는데 박 후보가 복도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을 묻자 질문이 끝나기 전에 박 후보는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시간 때문에 답변은 하지 못했다.
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올케 서향희씨 의혹을 묻자 이내 굳은 표정으로 돌변하기도 했으며, 김 후보가 “(박 후보의) 출마선언문에서 국가와 국민을 대립시켰다. 위험한 포퓰리즘”이라고 여러 번 말하자 중간중간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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