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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박근혜가 출마선언한 타임스퀘어는 노동자들이 70년대 피눈물이 배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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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 선언한 타임스퀘어는 노동자들의 1970년대 피눈물이 배인 곳”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을 비판한 것이다.
인 목사는 1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타임스퀘어는 옛날에 경성방직, 방임방직이 있었던 자리”라며 “노동자들이 70년대 피눈물 나게 일을 하고 땀을 흘렸던 피눈물이 배인 곳이다. 그런 자리들을 선택을 해서 이게 출마선언을 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한 말이 있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사람 많이 다닌다고 출마 선언을 한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다.
인 목사는 5년 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선언 때와 비교, “훨씬 더 진전된 고뇌한 흔적을 볼 수가 있었다”면서도 “출마선언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가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인권이 후퇴를 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말이 많고, 또 박근혜 의원 자신이 박정희 대통령, 아버지의 권위주의적인 통치에 국민적인 시비가 있는 입장에서 ‘나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그동안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땀을 흘리고 매맞고 고문당하고 죽고 이렇게 해서 이룩한 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어떻게 발전시킬 건가 분명한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목사는 “인간의 존엄과 인권이 존중이 되는 민주적인 그런 사회, 그런 자유, 이런 것도 국민에게 한 없는 행복과 자부심을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은 돼지가 아니다. 배부르다고 행복한 줄 아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출마선언날 박근혜 전 위원장이 ‘불통(이라는 소리)을 들은 기억이 없다’는 말에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이 분이 신문도 안 보는가. 보수적인 신문까지도 다 이야기를 한다”며 “본인 자신이 막상 모르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좀 소통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는데 앞으로 잘해보겠다고 말했으면 훨씬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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