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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의 선택은...김문수 선대위원장?김 지사 측 "이회창 정몽준 씨 등 고려" 이 전 대표측 부인도 시인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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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2012.07.11 14:43:43)
◇ 김문수 경기도 지사(사진 왼쪽)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장고 끝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키로 결정한 가운데 김 지사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정몽준 전 대표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1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라면서도 “이 전 대표와 대선을 두 번 치렀던 최측근인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까지 경기도 산하 경기복지재단의 이사장을 지냈고, 김 지사의 복지 정책을 디자인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서 전 장관에게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충남 홍성-예산)도 물려주는 등 인연이 있기 때문에 결합 가능성이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세운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전 대표를 거쳐 이인제 대표 체제의 ‘선진통일당’으로 변모하면서 탈당했고, 이후 대선을 비롯한 정치 전반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전 대표가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권재창출’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읽힌다. 현재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에 비해 대선 경선의 흥행성 면에서 밀린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김 지사를 통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보수파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이에 어느 정도 맞설 힘을 기를 수도 있다.
이 전 대표 측 또한 김 지사 측의 제안과 관련, “잘 모르겠다”면서도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설’이 도는 것 자체에 대해 딱 잘라 긍정이나 부정을 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이 전 대표가 김 지사 측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면 이 전 대표는 새누리당에 입당해야 한다. 새누리당 당규 34조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당원이 아닌 자’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를 돕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또 다른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도 이에 대해 “모든 정치인들이 다들 ‘고향’에 돌아가 (자신의 정치를) 마무리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느냐”면서 “보수 정권에 있는 훌륭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방향성과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김종필 총재를 찾아가 입당원서를 받았던 식으로 이벤트를 한다면 이 전 대표도 입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는 지난 9일 당 대선 경선에 불참을 선언한 정 전 대표가 있다. ‘비박계’의 대표 주자였던 정 전 대표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에 대해 “김 지사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호의를 드러낸 바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 또한 “김 지사와 정 전 대표가 친한 사이이고, 경선 참여와 불참을 두고 서먹서먹했던 것만 해소되면 (선대위원장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은 박 전 비대위원장과 김 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 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5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조소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국민'을 80번이나 등장시킨 그녀의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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