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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말뚝 항의’ 60대 남성, 日대사관에 차량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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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체포…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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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오 기자2012.07.09 15:22:36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를 몰고 주한 일본 대사관에 돌진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정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김모(6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일본인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 설치’에 항의하려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오전 4시 55분 일본 대사관 정문을 자신의 1톤 트럭으로 들이받고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 충돌로 대사관 정문이 1m가량 밀렸으나 인명피해를 비롯한 다른 손실은 없었다.
김씨는 체포될 당시 “일본 사람이 남의 나라에 와서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하는데 내가 내 나라에서 이것도 못하느냐”고 항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자신의 차량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붙였으며 주머니에는 ‘일본에 고하노라. 위안부 소녀의 상 앞에 말뚝을 박은 너희의 행위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혹시 제가 죽으면 화장을 해 독도 앞바다에 뿌려 주십시오’라고 쓴 메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트럭으로 골동품 등을 매입ㆍ처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관련한 집회ㆍ시위에 참가한 적이 없고 특정 단체 소속도 아니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극우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가 지난달 19일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평화비 옆에 ‘다케시마(竹島ㆍ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단어)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을 세워 한국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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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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