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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정치적이고 불공정? 최문순 엄기영은"<인터뷰>이상로 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 "파업참가자 전원 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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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정치적이고 불공정? 최문순 엄기영은"<인터뷰>이상로 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 "파업참가자 전원 해고해야"
불MBC 노조, 정치적 유혹에서 벗어나야…제대로된 구조는 완전 민영화”조상은 기자 (2012.07.06 07:23:06)
◇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파업 참가자 700명 전원을 해고해야 합니다.”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은 사측에 파업 참가자를 강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로 위원장은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파업 참가자는 정치언론인이며, 정치언론인은 사규에 따라 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사측은 파업 주동자와 단순 참가자 포함 파업참가자 700명 모두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가 회사에 끼친 손해가 있다면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면서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끝나고 돌아오더라도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며 거듭 사측에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MBC노조의 ‘김재철 사장 낙하산’ 주장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상로 위원장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MBC 사장을 선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방문진에서 선임한 사장은 모두 다 낙하산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 전 엄기영 사장, 최문순 사장 시절에 노조에서 아무 얘기 없다가 김재철 사장에 대해 유독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MBC가 제대로 된 공정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민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노조가 강한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는 MBC에 실질적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이라며 “실질적 주인이 있는 SBS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파업 종결 후 MBC직원을 상대로 민영화 관련 사원투표를 공식 제안한 상태다.
이상로 위원장은 “파업을 겪으면서 조직원들이 이제는 제대로 된 소유구조를 가져야 된다라는 자성과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파업 끝나서 투표하면 과반 넘는 직원들이 민영화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에는 파업을 펼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와 부장급 사원들로 구성된 공정방송노동조합 두 개의 노동조합이 있으며, 공정방송노동조합은 현재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이상로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150여일은 넘긴 MBC 본부노조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 MBC에 노조는 본부노조와 공정방송노조가 있다. 본부노조는 만들어진지 오래됐지만 공정방송노조는 2007년도에 설립됐다. 현재 부장급 사원들로 구성됐으며, 조직원 거의 다 간부급이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본부노조 파업은 한마디로 정치파업이다. 올 1월말 보도국 기자들이 제작거부를 먼저 시작했고 2월초 노조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때 내건 슬로건이 ‘김재철 사장은 낙하산이다’, ‘김재철 사장이 역대사장 중 가장 불공정하게 방송했다’이다.
이 두 가지를 반박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정치파업이라고 설명하겠다.
첫째 김재철 사장 낙하산 주장은 논리적 모순을 갖고 있다. 방문진이 사장을 선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방문진에서 선임한 사장은 모두 다 낙하산이라는 것인가.
그 전 엄기영 사장, 최문순 사장 시절에는 노조에서 아무 얘기 없다가 김재철 사장에 대해 유독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이는 노조가 김 사장 이전 사장을 낙하산이라고 안했기 때문에 논리적 모순인 것이다.
둘째 김재철 사장이 불공정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공정과 불공정 판단은 판단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다.
역대 사장 중 김 사장이 불공정하게 방송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김 사장은 역대 사장 중 가장 불공정하게 방송을 안 했거나 못한 사장이다.
◇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예를 들면 최문순 사장의 경우 단적으로 얘기해서 임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나갔다. 그 정도로 그쪽을 위해 방송한 것에 대해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다.
황우석 박사 사건도 방송 준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방송한 것이 있고 이것도 편파방송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현희 가짜 조작 방송은 PD수첩에서 방송했고, 그 당시 사장이 이긍희 씨다. 그 뒤 엄기영 사장은 광우병사태를 왜곡하는 것에 제지하지 않았다. 역대 사장들이 다 매우 불공정한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의 노조는 그 당시 사장이 있었던 정권과 같은 이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현재 노조는 현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파업을 했다. 총선을 앞두고 파업을 했고 선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대선까지 갈 것이다.
김재철 사장 낙하산 주장은 논리적 근거가 없다. 역대 사장 중 김 시장이 불공정 방송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MBC 전 사장들이 엄청난 편파방송을 한 경험이 있고 거기에 비교하면 김재철 사장은 그만큼 못했거나 할 수 없었던 사장이다. 노조 파업의 이유로 적당치 않은 것이다.
시기적으로 노조들에게 유리한 사람을 국회에 보내 대선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대통령을 당선하도록 한 철저하게 계산된 파업이다. 파업 참가자는 정치언론인이다. 정치언론인은 사규에 따라 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정치권에서 MBC 파업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외부 세력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MBC의 사규 내규로 처리돼야지 외부에서 개입해서는 안 된다. 외부 사람들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 결과를 이끌기 위해 노조와 손잡고 행동하는 것이다."
-사측이 파업 노조원 대량 징계와 노조에 손배소 한 것에 어떻게 보는지.
"사측의 현재 대응이 미진하다. 파업참가자 700명 모두 해고해야 한다. 이전에도 여러 파업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파업주동자만 처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업주동자와 단순참가자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또 다시 정치적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회사에 끼친 손해가 있다면 반드시 배상해야한다.
파업이 끝나고 들어오더라도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 처벌받아야 하며 승진과 보직인사에 있어서 차별적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
-8월 방문진 이사회 교체를 통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선 MBC파업에 동조한 KBS 새노조에서 사장 후보를 뽑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그들 역시 특정 정파를 위해서 파업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정파 사람을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
방통위는 그들이 추천한 인사를 이사로 선임해서는 안 된다. 노조가 정치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문진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 방문진 이사들 중 방송의 전문인이 아닌 사람이 많다.
◇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MBC를 제대로 관리 감독을 못하고 노조에 끌려 다니고 있다. MBC의 실질적 경영 주체는 노조다. 방문진 이사들이 방송 메카니즘을 모르기 때문에 노조를 제어하거가 관리감독을 못하고 있다
방문진 이사들은 적어도 방송의 식견이 있는 방송사 출신이나 언론 출신으로 방송 메카니즘을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
또한 MBC를 공영방송으로 이끌어가는 방문진에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사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가능하다면 정치를 안 한다는 것을 선언한 사람을 이사로 선임했으면 좋겠다.
방문진 이사 교체를 통한 김 사장 퇴진시키겠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일을 하지 못하기 위해 방문진을 만든 것이다. 만약 정치권에서 방문진 이사에게 사장 해임 지시를 내리고 이사가 그 지시를 따라 행사한다면 MBC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 못한다.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노조가 희망하는 것 같은데 정치적 독립을 부르짖었던 입장과 이율배반적인 것이다. 새로 구성된 방문진 이사들이 김재철 사장의 경영 등을 거취를 물어 할 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을 별개이다.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공정방송을 위해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정치색을 탈피해야 한다. MBC 노조는 자신들의 정치적 색깔에 따라 팩트가 달라진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언론인은 팩트의 전달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고, 팩트가 잘못되면 신뢰할 수 없다. 특히 정치적 유혹의 마약을 끊어야 한다. 고통을 겪더라도 정치적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궁극적으로 MBC 소유 구조를 바꿔 민영화로 가야 한다. 원래 MBC는 서울 MBC와 지방 MBC 각각 민영화였다. 하지만 통폐합 때 서울 MBC에 주식을 몰아주면서 공영방송을 바꾼 것이다. 이로 인해 주인 없는 회사가 됐다.
노조가 강한 목소리를 내게 돼 이유는 실질적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 주인이 있는 SBS 방식으로 해야 한다. MBC 주식의 70% 방문진에서, 30%는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다. 방문진과 정수장학회가 동시에 주식을 매각하고, 현재 SBS처럼 지배주주가 40%만 주식을 갖게 하고 나머지를 컨소시엄 구성해 온 참여자에게 주면 된다.
방송법을 바꾸지 않고도 방문진과 정수장학회 결정만으로 방통위 승인만으로 민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파업 사태가 끝나면 적당한 기회에 MBC 민영화 여부에 대한 사원투표를 제안한 상태다.
사원투표에 붙이면 MBC 직원들이 민영화에 찬성할 것으로 본다. MBC 내부에서 파업을 겪으면서 조직원들도 이제는 뭔가 제대로 된 소유구조를 가져야 된다라는 나름대로의 자성과 생각을 갖고 있다.
파업이 끝나서 투표하면 직원 과반이 넘는 사람이 민영화에 찬성할 것이다. MBC가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방송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영화로 가야 하는 것이다. 나처럼 민영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 정치권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데일리안 = 조상은 기자] 조상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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