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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후보는 있으니 싫으면 나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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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논의 여지 남겨놨다는 당 지도부 발표..진정성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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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28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내달 9일까지 경선 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데 대해 "속내는 이미 정해놓은 후보가 있으니 싫으면 나가라는 뜻 아니냐"고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임 전 실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논의의 여지를 남겨놨다지만 진정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당에선 (다른후보는) 필요없다는 태도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우여 대표가 전날 비박주자들과 경선룰 타협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제가 그 안을 냈다"면서 "당헌 당규의 기본 정신을 존중하면서 비박 세 분이 말씀하신 완전은 아니지만 개방적으로 일반 국민들 참여가 보장되는 틀 안에서 안을 냈다. 이후 비박 3인은 당 지도부에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협의에 들어가려 하던 와중에 경선 일정이 전격적으로 결정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 지도부는 결정할 권한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제가 보기에 이것도 결국은 박근혜 전 대표가 결심해야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비박주자들의 탈당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한때는 당을 이끌었던 분들인데, 오죽하면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겠냐"면서 "다른 후보는 필요없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무시하면 비박주자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뭐가 있겠나. 이분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정말 이렇게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패배의 길이다. 정말 지도부가 개인을 위한 지도부가 아니라 당 전체를 위한, 정권재창출을 위한 지도부라면 바꿔야 한다"고 재차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아울러 아직 낮은 지지율대에 머무르고 있는 원인에 대해선 "국민들은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니 처음부터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우선이지 개인적인 지지율은 얼마든지 그 이후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여서는 어떠한 화두를 내놓아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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