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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오늘 새누리당내 민주주의는 죽었다"당지도부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 확정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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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혜 기자 (2012.06.25 20:57:35)
◇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데일리안
"오늘로서 새누리당내 민주주의는 죽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출마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25일 당 지도부가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안을 확정한 것과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경선룰에 대해 일방적으로 결정했지만, 원칙과 약속이 아니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구적 자세"라면서 "한때 당을 이끌었던 비박 3인방의 의견 제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결정을 한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주자들간 한번도 제대로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거듭 분노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를 겨냥, "도대체 민심 보다 누구의 마음이 그렇게 당 지도부를 움직이게 하나"면서 "원칙과 약속 그런 명분으로 포장하지 말라.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중요한 내용을 모두 바꾸는 상황에서 경선 룰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은 "(경선 참여 여부는) 당을 아끼는 분들과 의논하겠다"며 "지금의 당 지도부는 뺄샘 정치를 각오한 것이다. 그런식으로 해서는 연말 대선에서 승리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경선 룰이 변경되지 않더라도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왔던 임 전 실장이지만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임 전 실장은 '경선 불참에 대해 기존과 입장이 달라 진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생각이 달라 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귀기울이지 않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이성을 잃은 상황"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는 8월19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안을 확정했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동성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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