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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기회주의, 역사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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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4 08:22:34
아라치
박근혜는 MBC 사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징계까지 가게 된 것은 유감이다”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하였다. 그리고 텃붙여 MBC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무엇이 ‘안타깝다’다는 것이고, 무엇 때문에 ‘유감’이라는 것인가? 어정쩡한 기회주의 스탠스인지, 아니면 판내시부 소속 내시들이 수첩에 적어준 것을 잘못 읽어준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박근혜의 기회주의 자세는 이번의 MBC 장기 파업 사태에 대한 입장 뿐만이 아니었다. 이런 식의 발언은 광우병 폭동 때도 그랬고, 미디어법 통과 때도 그랬다. 분명히 저쪽 편을 드는 듯한 발언으로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는, 나몰라라 하는 식이었다.
특히 박근혜는 국민들이 불편해 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MBC 파업 때문에 불편한 국민이 누구인가? 박근혜는 불편한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불편함을 모르겠다. 원래 MBC보다 KBS나 SBS의 프로그램이 훨씬 더 유익하고 재미있다.
MBC의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을 보라. 멀쩡한 놈들이 나와 일부러 ‘병신’, ‘천치’ 짓을 해 가면서 사람들의 억지웃음을 유도하는..뭐 이런 것이 MBC다. 박근혜, 무한도전이 그립나? 평소에도 이정현을 필두로 한 판내시부 소속 의원들이 곁에 바짝 달라 불어 병신짓, 천치짓 다 해 주면서 원없이 웃겨 줄텐데, 뭔 무한도전이 그렇게도 그립나?
어째든 박근혜의 이러한 발언이 MBC 노조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될 것인가? 이제 MBC 노조는 자신들의 파업이 정당하다고 믿고 더욱 사장단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MBC 노조에 소속된 인간들이 어떤 자들인가?
이미 노무현 정권 시절부터 김현희 가짜 만들기, 광우병 선동하기, 연평해전 북한 편들기, 천안함 북한 책임 면피해 주기 등등 어느 하나도 공정성이라고는 눈꼽만도 없는 편파방송을 해 왔던 자들이다. 우리 사회의 소위 종북주의자들과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자들이다.
그런데도 이런 자들이 파업을 하여 방송국을 마비시킨데 대해 징계를 가한 것을 두고 유감이라는 발언을 감히 박근혜의 입에서 나올 수가 있는 것인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박근혜는 이상하게 이념적인 문제, 남북한의 문제만 나오면 매번 피아(彼我) 구분을 못한다는 것이다.
6.15 선언과 10.4 선언 같은 반역선언을 계승발전하자는 위험천만한 소리를 하고,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규정한 박근혜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어디에 꼭 숨어 한마디도 하지 않고, 미국의 한 전문지에 논문을 대필시켜 MB의 단호한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사람이 바로 박근혜다.
김대중에게 가서는 머리를 조아리고, 노무현과는 세종시로 합체(合體)하고는, MB와는 무슨 철천지 원수를 졌길래 4년 내내 척을 지고 살아왔다. 공천학살이라고 뒤집어 씌우며 MB를 공격했던 박근혜는 자기도 공천학살로 새누리당을 사당(私黨)으로 만들어놓고 대관식(戴冠式)만 기다리고 있다.
왕관에 눈이 멀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아주 틀려먹었다. 자신을 중도라고 한 것 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러나 MBC 노조와 같은 저 뻔한 놈들 편들어 주는게 중도라고 생각했다면 박근혜는 어떤 사람이겠는가!
박근혜가 왕관 쓰고 설칠 5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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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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