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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에 "아주 베일속에 계신다""눈 맞추고 경쟁하고 싶은데 볼 수 없어"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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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원 기자 (2012.06.22 10:00:07)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아주 베일 속에 계시는 것 같다”며 비틀고 나섰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비박진영의 대권주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아주 베일 속에 계시는 것 같다”며 비틀고 나섰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박진영 이재오 의원의 비난에 ‘친박’ 이정현 의원이 최근 “살아있는 박 전 위원장과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경쟁하라”고 성토한데 대한 반응이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저도 눈을 맞추고 경쟁하고 싶은데 통 볼 수가 없다. 눈을 맞출 방법이 없다”, “저만 못 보는 게 아니라 황우여 대표도 눈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 같다. 국회의원들도 눈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신들의 경선룰 수정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는 박 전 위원장에게 ‘소통’에 대한 불만을 감정적으로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적어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은 국민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기 당내에서도 국회의원들이나 저희 같은 경쟁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당 대표들과는 자유로운 소통이 돼야되지 않겠느냐”며 거듭 비판했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의 경선룰 수정 불가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대세론에 안주해서 그야말로 상황 판단을 잘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이 전날 “비박 주자들이 대선 경선의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면서 “막연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새로운 신비주의, 모호한 베일을 통해 사람들을 현혹케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룰 변경이 불가할 경우엔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대선출마 포기냐 탈당이냐’는 질문에는 “탈당은 하지 않지만, 대선출마 포기여부는 판단을 더 해 봐야 되겠다”고 가능성을 남겼다.
당원명부 유출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선거 때도 미쳤지만 대선경선에서도 지금의 룰처럼 당원, 대의원이 50%나 차지하는 경우에는 50%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서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금 자리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되는지 모르겠으나 마땅히 책임이 있다”고 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윤경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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