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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박근혜보다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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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근성 없애는 일에 모든 걸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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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을 제외하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는 사실상 '박근혜 독재체제'가 완성 된 새누리당 내의 대권 경선 예비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가 연일 박근혜를 타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권이 아닌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듯한 임태희는 양쪽을 오가며 무게잡고, 중심잡는 역할을 하고 있죠.
박근혜는 수준이 의심스러워...
모든 정권엔 심복이 있었습니다. 많은 심복들이 충성심에서 시작된 지도자의 의중파악이 얼마나 정확했는지에 따라 그 정권의 명암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바 전두환에게는 장세동이란 걸출한 인물이, 김대중에겐 박지원이란 인물이 있었으며, 노무현에게는 야권의 유력주자인 '문재인'이 있습니다. 이들이 성공한 심복들이라면 이기붕, 김재규, 차지철 같은 이들은 무능과 독선과 지도자의 눈을 멀게 만들어버린 그릇된 충성을 한 인물들입니다.
그렇다면 박근혜의 곁에는 누가 있을까요? 이정현, 유정복, 홍사덕, 이혜훈, 이성헌 등 한사람 사람의 이름을 꼽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입니다. 당 외곽에는 이상돈을 비롯해 김종인, 이준석 등이 포진해 모양만 살짝 다른 충성에 변형적 부역을 하고 있죠.
당 경선룰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박근혜는 선수가 룰에 맞춰야 한다는 말을 내뱉은채 '국가관' 발언으로 말을 갈아탔습니다. 박근혜의 발언은 뒤이어 박근혜를 향한 충성경쟁이 곧 출세라는 등식을 완성시키기 위한 친박들의 주옥같은 代辯(대변)이 뒤를 잇습니다. "박근혜의 국가관 발언은 이석기, 김재연의 부정선거에 촛점을 맞춘 것" 이라는 어이없는 관심법을 사용한 윤상현의 해석이 대표적이죠. 경선룰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이 인정한" "당원의 선택" "민주주의" 등 온갖 미사여구와 유리한 표현을 끌어들여 2002년 박근혜가 발끈했던 '반란의추억'을 '민주의 추억'으로 돌려놓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의 관심은 15%를 밑돌았고, 그마져도 적극적 친박당원들과 의원들이 주로 참여했었을 겁니다. 교육감 보궐선거보다 낮은 투표율이 "정당의 주인인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는 공식을 완성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당원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할 책임을 진 주역들이 바로 '친박'과 '박근혜' 였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박근혜는 전당대회와 관련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죠. 국민과 당원은 둘이 될 수 없는데 국민이 표를 주고 관심이 집중 된 선거에서는 붕대를 감고 자기 혼자 뛰었지만, 전당대회 때는 마치 관심이 식어라 하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무관심 했습니다.
자신들이 이끌어낸 초라하고 암울한 결과를 '민주주의'로 포장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는 절대 아니죠. 박근혜는 이런 행위를 친박의 탈을 쓰고 행하는 자들에게 그 어떤 질책도 하지 않습니다. 수준이하의 정치행태입니다. 또, 경선룰 관련해서도 '원칙'을 말하며 뒤로 빠졌습니다. 급도 안 되는 인물들이 박근혜의 원칙에 맹종하며 이치를 따져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채 박근혜의 입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재오가 한마디 하자 기다렸다는듯 "정신줄 놨냐"며 고함을 칩니다.
박근혜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비판보다 더 크게 받아들이는 친박의 이러한 작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박근혜 체제 자체가 '독재'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한건, 이러한 독재에 항거하는 이미지로 박근혜는 이미 2002년 탈당해 신당을 차리고 부총재로 화려한 컴백을 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자기가 모시는 주군의 과거 작태는 '희생'으로 포장하고 과거를 복사라도 한듯 똑같은 현상이 현실에서 벌어지자 똘마니들이 나서서 찍어누르려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국민 따위는 아랑곳없이 오직 박근혜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충성경쟁 즉, 독재에 대한 적극적 부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박근혜는 진화에 나서지도 자신이 직접 나서 얽힌 실타래를 풀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상황을 즐기는 듯한 의혹까지 주고 있습니다. 시쳇말로 볼일을 보기만 하고 닦아주고 씻어주는 일까지 남들이 다 하는 것처럼 비춰집니다. 공주에서 독재자로 변태 종료를 선언한 것 같아요.
박근혜와 친박은 미국에서조차 폐지된 노예제도의 현대판을 보는 듯...
당 대표가 박근혜의 눈치를 살피고, 박근혜에게 사실상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정책을 갈음한 후보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박근혜를 비대위원장으로 만들어준 황우여가 당 대표가 된다는 건 누구나 예상했었죠. 환관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새로운 지도부는 심재철이란 '바람막이'를 팔.다리 다 자르고 결박한 모양새로 최고위원 감투를 씌워준 후 박근혜의 '노예'가 되어 국민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초라한 전당대회와 비대위에서 정한 당헌.당규를 국민이 허락한 것이라며 국민을 참칭하는 것 자체가 무시입니다. 박근혜는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노예들의 눈높이를 국민의 눈이라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짜 노예가 된 기분을 느끼는 건 국민입니다. 언제나, 일은 자기가 저질러놓고 노예들을 내세워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진정성 없는 행위를 무한 반복하는 박근혜. 그런 박근혜를 주군으로 모시면서 쓴소리를 하지 못하는 친박들을 보면서 혀를 찰 것입니다.
국민 수준 낮추지 말고 원칙 제대로 찾고 지켜야...
박근혜의 수준이 낮다고 국민까지 덩달아 수준이 낮아지지 않습니다. 박근혜의 원칙 파괴의 죄가 상당하다고 느끼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강요당하는 지지율에 도취 된다면 이제 국민은 그 책임까지 더해서 묻게 될 것입니다. 국민에게 자신의 원칙 파괴에 대해 고백 수준의 사죄를 하고, 자신의 모호한 정치행태에 대해 국민을 설득해야만 합니다.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이미지로 쌓아올린 지지율은 자칫 이미지로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책임은 무한책임입니다. 이제라도 말을 뱉아놓고 노예들에게 주워담으라고 하고 그것을 즐기는 행태로는 국민의 진짜 마음을 살 수 없습니다. 친박도 스스로 탈노예화를 선언하고 전선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규정해야 합니다. 자신들의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박근혜의 그릇된 리더십에 제동을 걸고 환골탈태 시키지 않는 한 주군과 함께 몰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모든 책임은 박근혜에게 있습니다. 황우여를 당대표로, 지도부를 친박체제로 바꾸고 제아무리 그들에게 책임을 대리로 질 것을 명한다 해도 현상을 꿰뚫어보는 국민의 시각은 늘 박근혜로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수준을 높이는 일 그것이 박근혜게는 가장 필요한 '대선전략' 입니다.
폴리뷰 대표필진 - 서철민 -
출처 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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