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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김정일 비밀회동 정치역풍 대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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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통치자에 진상품 바친 대 역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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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석 칼럼니스트
대선을 앞두고 남한에서 종북 논쟁이 가열 되고 있는 걱과 관련, 이석기 의원 등 친북인사를 국회에서 제명하여야 한다고 발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햇볕정책 전도사 김대중 대통령의 중제로 북한을 방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비밀 면담을 했던 사실이 북한이 주고받은 말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박근혜 방북이 역풍을 몰아오면서 박근혜 국가관이 시험대에 올랐다.
박근혜의원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배려로 북한정권이 내어준 고려항공기를 타고 방북, 북한 최고지도자와 만나고 북한 지도자들과도 대담을 하는등 방북일정이 매우 거창하게 이뤄졌었다.
▲ 안태석 ©브레이크뉴스
박의원은 남한으로 돌아 온뒤 북한에서의 일정에 대해 일체 말을 피했고 곧바로 이어진 방미때 USC 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언급, 자신은 미국 등 우방이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고 핵을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시 김대중 정권이 지향하는 햇볕노선을 동조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박근혜가 보수를 표방한 친북적인 중도 국가관을 지닌 여성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 (양키타임스)의 비판을 받았었다.
때마침 북한은 11일 종북 논란과 관련, 박근혜·정몽준·김문수 등 새누리당 대선후보들과 MB정부의 정부당국자, 의원들, 그리고 언론사장들의 방북 당시 발언을 모두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파란을 대선을 앞두고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쌕깔론에 불을 지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이날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 앞으로 보낸 공개 질문장을 통해 "보수패당은 통합진보당 사태 등을 계기로 저들의 반통일대결 책동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모조리 종북좌파 감투를 씌워 매장하려 한다"며 “심지어 이명박 역도와 새누리당의 박근혜까지 나서서 전대미문의 광란극을 앞장에서 부채질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조평통은 박정희 정권 때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전두환·노태우 정권 때의 장세동·서동권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밀사 파견 등 역대 보수정권의 대북 비밀접촉을 거론한 뒤, “우리와 접촉한 사람들이 다 ‘종북’이라면 지난 시기 비밀특사를 평양에 보내 접촉하고 우리의 혁명성지들을 돌아보고 진상품까지 바친 역대 통치배들은 ‘종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평통은 더 나아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해 “박근혜만 봐도 2002년 5월 평양을 방문해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접견을 받고 평양시의 여러 곳을 참관하면서 ‘친북발언’을 적지 않게 했으며 북남관계 문제는 물론 남조선 내부문제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들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몽준, 김문수 등이 우리에게 와서 한 말들을 모두 공개하면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라치게 될 것”이라며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방북 때 발언 폭로를 경고하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1999년 4박5일간 방북을 한 바 있으며, 김문수 지사도 2008년 경기지사 자격으로 방문했었다.
조평통은 MB정부를 겨냥해서도 “현 청와대와 행정부, 새누리당 안에도 우리와 내적으로 연계를 가진 인물들이 수두룩한데 ‘종북’을 떠들 체면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필요하다면 남측의 전·현직 당국자와 국회의원들이 평양에 와서 한 모든 일과 행적, 발언들을 전부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보수신문과 공중파 방송을 겨냥해서도 “동아일보사는 보천보전투 소식을 전한 당시의 보도기사 원판을 만들어가지고 우리를 찾아왔다”면서 “KBS, SBS, 중앙일보 등 언론사 사장들은 평양을 방문해 우리 최고수뇌부의 접견을 받고 축배까지 들었으며 주체사상탑 등을 돌아보고 공감을 표시했다”고 폭로를 경고했다.
조평통은 결론적으로 “이상의 질문들은 역사의 심판대에 오른 괴뢰역적 패당이 반드시 대답해야 할 온 민족의 엄숙한 경고”라면서 “우리는 보수역적패당의 반공화국 모략대결 소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날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새로운 악행을 연출하고 있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는 물론 KBS·CBS·MBC·SBS 방송국 자리표도 확정해 놓고 불마당질할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비명이 터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거듭 위협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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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12 [07:2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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