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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주자들 “경선룰 안 바꾸면 경선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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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정한 뒤 경선위 출범해야!"..박근혜 중심 당 운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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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여권 잠룡들(박근혜-정몽준-김문수-이재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친박(친박근혜)과 비박(非朴)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비박계 대선주자 김문수·이재오·정몽준 후보의 대리인 격인 김용태 의원, 권택기 전 의원, 안효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비박주자들은 경선룰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거듭해서 오픈프라이머리 요구를 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자, 결국 '경선 불참'이라는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이들은 "황우여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3명의 후보들을 각각 만나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검토와 변화를 요청받았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경선관리위를 출범시키려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경선관리위 출범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이어 "진정으로 정권재창출을 원한다면 2007년에 그랬던 것처럼 민주적으로 후보자간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통해 경선룰을 먼저 확정한 후 경선관리위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일방적이고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한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일방적인 당 운영은 특정 계파만으로도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오만에 빠져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대리인은 기자회견 직후 비박계 대선 주자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도부를 항의 방문 했다. 또한 당 연찬회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문수-이재오-정몽준 세 대선주자는 오는 10일 회동을 갖고, 경선룰 변경에 대해 당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내놓는지에 따라 자신들의 최종 입장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친박계는 당헌.당규를 이유 삼아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주자 후보들이 경선 불참까지 내세우며 압박해온 만큼, 경선룰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에선 일반국민선거인단의 비중을 확대해 국민 참여를 높이는 '경선룰 일부 변경안'을 차선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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