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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동 뒷짐지더니‥ 뒷북치는 한국 정부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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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총리, 국제사회에 사과 “멜라민 파동 큰 교훈 배워”.. 공업용 독성 멜라민, 분유뿐 아니라 수십종 과자류 크림에 까지..어린이들 희생, 재벌과 공무원들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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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베이징-서울)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멜라민 분유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국제사회에 사과한다. 중국 정부는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공개 사과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3일 뉴욕에 도착, 24일 뉴욕의 중국 우호단체가 마련한 오찬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이 끝난후 질문 시간에 한 참석자가 “올림픽 때문에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성 분유 사건을 감추어 많은 희생자를 낳았는데 중국 정부는 어떤 책임을 느끼고 있는가?” 하고 질문했다.
이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원자바오 총리는 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시선을 의식한 듯 매우 딱딱한 표정으로 “중국은 이번 사건을 통해 큰 교훈을 배울 것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사건으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정부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즉각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실패를 통해 큰 교훈을 배울 것이다. 중국 제품, 특히 식품이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수입국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장소에는 미국 언론인들을 비롯 아시아 언론인들과 중국 언론인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그들은 즉시 원자바오 총리의 국제사회를 향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타전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극히 짧은 몇 마디만 소개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날 발언은 미리 준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들에게는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찬에 참석했던 초대받은 손님이 갑자기 던진 첫 질문에 오찬을 마련한 미국-중국 관계자들은 당황했다.
더욱 당황한 것은 원자바오 총리를 수행해온 중국 관리들과 함께 워싱턴에 있는 미국 주재 중국대사와 뉴욕주재 중국 총영사, 유엔주재 중국 대사들이었다.
지금 멜라민 파동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남미에까지 번지고 있다. 한때 대패밥 만두 사건과 농약 만두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은 중국이 아직도 식품과 약품 어린이 장난감에 독성이 강한 이물질을 함유시키고 있어 국제적으로 중국 상품에 대한 인식은 최악의 상태다.
본사는 그동안 한국에도 멜라민 함유 분유와 과자가 다량 수입됐는데도 한국 언론과 정부는 중국 정부 눈치 보느라고 꿀먹은 벙어리 모양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어린이 죽이는 중국산 불량 우유, 한국 등 10여 나라에 수출 -2008,9.20. -기사 참조)
그런데 뒤늦게 식품의약청(식약청)이 한국에도 문제의 싼루사 분유는 물론 해태제과, 롯데제과의 수십종 과자류와 아이스크림에까지 멜라민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내 정부와 언론과 업계가 뒷북을 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본사가 ‘중국, 올림픽 때문에 불량우유, 분유 판매 감춰 희생자 늘어’ 톱기사를 발표하고 뒤이어 후속기사로 9월 20일 ‘어린이 죽이는 중국산 불량우유 한국 등 10여개 나라에 수출’ 기사가 발표될 때까지도 과자 업계와 식약청은 “한국에는 그런 제품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대만과 홍콩, 마카오 뉴질랜드 등지에서 분유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된 과자류에도 멜라민 성분이 함유되었다는 보도 이후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크라운제과의 자매회사인 해태제과의 수십종 과자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사실이 들통났으며 해태제과는 수만톤을 수입, 어린이들에게 팔아 배를 채웠다.
어린이들이 독성이 든 과자를 먹으며 죽어갈 때 과자 재벌들은 배를 불렸으며 공무원들은 모른체 하고 넘어갔다.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를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에서 팔아온 악덕 기업은 해태뿐만이 아니다.
국제적인 재벌 기업인 롯데재벌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 일본 한국 동남 아시아 여러나라에 팔고 있는 수십종의 과자류에도 멜라민이 함유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25일 특별성명을 내고 “롯데차이나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중국산 초콜릿 쿠키 제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공업용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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