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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박근혜를 얼음공주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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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2-05-02 11:51:33
유은종 기자 finebell77@ naver.com
박근혜는 사람들이 ‘얼음 공주’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얼음 공주는 맞는데 ‘따듯한 얼음공주’라고 말한다. 이렇게 박근혜는 ‘얼음공주’ 아니면 ‘따듯한 얼음공주’라는 별칭을 달고 살아왔다.
'얼음공주’는 수식하는 말에 따라 뉘앙스는 다르지만 박근혜는 ‘공주’라는 말이 들어가야 세상과 소통이 된다. 이것은 저자 거리에 사람들이 장난삼아 붙여 주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는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기 때문에 시댁식구들의 출입도 없다. 자녀가 없기 때문에 자녀 친구들의 왕래도 없다. 그래서 그가 잠을 어떻게 자는 지도 모른다. 그가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그의 소일거리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다정한 친구가 없기에 수다를 떠를 친구도 없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웃을 위해서 비질 한 번 하지 않았기에 이웃과 함께 함박웃음 한 번 웃어 보지도 않았다.
박근혜가 외출을 할 때는 큰 차를 타고 나가며 대문만 열면 경호원이 따라 붙는다. 저자거리에 일반 시민들이나 대한민국의 누구도 박근혜와 흉금을 털어 놓고 대화를 나눈 국민이 없다. 4.11총선에서 박근혜와 카퍼레이드를 하며 대화를 나눈 부산사상구의 젊은 리더 소수조도 박근혜를 ‘따듯한 얼음 공주’라고 할 정도다. 그리고 내놓으라하는 친 박의 간판 정치인들도 박근혜와 통화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고 박근혜 앞에서는 주눅이 들 정도로 ‘얼음공주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렇게 국민들과 소통이 막힌 ‘얼음 공주’인 박근혜가 여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라니 참 아니러니 하기도 하다. 그러나 박근혜가 ‘얼음공주’이든 아니면 ‘따듯한 얼음공주’이든 동화 속에서는 백설 공주도 될 수가 있고 대통령도 될 수가 있다. 그러나 거센 풍랑과 뼈마디 쑤시는 세속이 넘실거리는 가파른 세상을 넘어 상상의 나라에서 ‘얼음 공주’로 뿌리를 내린 박근혜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꿈을 꾸는 것인지 참으로 애처롭기만 하다. 이렇게 세상과 담을 쌓고 살기에 여당 내 다른 대선후보들이 시대정신에 입각하여 ‘완전경선’을 외치면 얼음 공주 박근혜는 2005년도에 만든 당의 룰을 고집하며 국민을 섬겨야 하는 대선후보를 개인별 기량으로 승부를 겨루는 운동선수에 비교하여 선수가 경기 룰에 맞추어야 된다고 장막 속에서 살아 온 얼음공주 티를 낼 때마다 국민들은 황당하기만 하다.
출처;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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