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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 신비주의적 의사결정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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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당 지향할지 적막한 ‘私黨’ 지향할지 선택해야” 정몽준, “지도부 내정설, ‘관령대표’보다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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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2년 04월 26일 (목) 10:35:59 박장
(뉴스톡 박장희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리스트’에 대해 “베일 속에 가려진 신비주의적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현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종로국정포럼 특강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한 장소에서 선출하게 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이회창 대세론’ 때도 내정설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래도 몇 명의 투명한 그룹이 있었다”며 “최측근조차도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소통이 안된다는 점을 새누리당이 극복하지 않고서는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이 현재 당내 상황을 ‘정쟁’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민주주의는 다소 시끄러워 보이지만 그것이 바로 통합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정당이 다양성과 경쟁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일은 기본”이라며 “새누리당이 민주주의 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지, 적막한 사당을 지향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의 이미지를 비교작성한 경기도청의 문건이 발견되면서 불거진 관권선거 논란에 대해 “전혀 사전에 인지도 못하고, 그 자체가 있는 지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이 문건이 자신의 이미지를 ‘서민’으로 홍보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제가 서민인데 이미지가 무엇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차기 지도부 내정설’에 대해 “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까지 벌써 지명이 됐다는 건 2008년 언론에서 붙인 ‘관령대표 딱지’보다 더 후퇴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2008년 전대에 나갔을 때 언론에서 우리 박희태 대표에 관령대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며 “관령대표라고 하니까 당이 생명력이 없다. 청와대의 관리를 받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모든 것을 박근혜 위원장 한분에게 의존하는 정당이 국민이 바라는 정당도 아니고 박 위원장도 그런 정당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2008년 당시 청와대가 당 대표를 낙점했다는 소문에 빗대어 차기 당 지도부도 박 위원장이 사실상 지명한 것이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편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그는 “박 위원장이 선거가 끝나고 비대위를 해체해 본인이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선언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이런 소문이 도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룰 논란 때문에 당 내 분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참여경선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리 당 내에서는 추대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이 이날 청주에서 언급한 ‘정쟁’이 경선룰 논란을 지칭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원래 권력투쟁은 권력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권력도 하나도 없는데 무슨 권력 투쟁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면 그게 벌써 성공인데 관심과 참여를 거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그건 너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12년 04월 26일 (목) 10:27:35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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