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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국민경선제 논란은 친박계의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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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18:42
문암최승달(논설위원)
김문수 경기지사가 어제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완전 국민경선제안을 제시하자 친박계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의 현행 대선후보 경선제도인 대의원/20%, 일반당원/30%, 국민 선거인단/30%,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하는 경선룰에 의해 경선을 실시할 경우 당권을 장악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압도적 다수의 지지율을 확보하고있는 박근혜가 절대로 우세할것 이므로 여타의 경선후보로서는 경선실시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완전 국민경선제를 주장했을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대선출마를 선언할 정몽준과 이재오 역시 완전경선제안을 주장하고 있기때문에 1대3 또는 1대4~5의 비율로 친박측과 비박측간의 격렬한 줄다리기 싸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실시해온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압도적 다수의 지지율을 견지해온 박근혜에 비해서 여타의 경선 잠룡들의 지지율은 초라할 정도로 저조하여 그 어떤 경선룰을 적용 하더라도 그 어느 누구도 박근혜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진영에서 구지 완전 국민경선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완전 국민경선제를 실시할 경우 새누리당의 적대정당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서 새누리당의 약체 경선후보(박근혜 이외의)에 표를 몰아주어 박근혜를 탈락시키려 할것이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게다가 완전 국민경선제룰을 채택할 경우 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 선출에 적대정당측의 개입으로 말미아마 정당정치의 본질을 파괴하는 결과가 될것이라는 근거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비박 경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 국민경선제는 새누리당을 장악하고있는 박근혜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봐야 할것이고, 친박측에서는 현행 경선제도의 대의명분을 이유로 기득권을 고수 하려는 주장으로 맏서게 되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현행 경선제룰이 정당정치의 본질을 훼손하지않는 합리적인 제도로서 친박계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보여지는 반면, 비박 경선주자들의 주장은 정당정치의 본질을 무시한 다소 억지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비박계 경선주자들의 다소 억지성 주장을 묵살 하기에는 난처한 면도 없지않다.
모두에서도 언급 했다시피 현행 경선룰을 적용할 경우 비박계 경선주자들의 탈락은 명약관화 하므로 이들은 박근혜의 경선 승리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게 되거나, 아예 비박계 경선주자 없이 경선이라는 이벤트성 행사를 생략하고 친박계 일부에서 주장하는 '박근혜 대선후보 추대' 형식으로 주저앉게 될지도 모른다.
이 경우 새누리당의 위상을 가일층 돋보이게할 수 있는 경선행사의 흥행성을 잃게될뿐 아니라 계파분열마져 극심해저서 자중지란을 면치못하게 될것이므로 본선에서 마져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결국 새누리당이 이와같은 경선룰 선택의 디렘마에 빠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우적 거리다가 좌파연대에게 어부지리를 주게될 공산만 커지게 되었는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친박계에게 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지난 2008년 총선이후 한나라당내 친박계의 역활이란 대체로 국민혈세를 받아먹으면서 '박근혜의 머리위에 왕관을 씌워주는 일' 이 거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내 평의원인 無冠의 박근혜는 국가기관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을 비서직과 대변인직 그리고 총리격에 해당되는 좌장마져 거느린 막강한 세를 과시하며 4년내내 차기 대선을 위한 세 불리게에 전념해 오면서 당내 대선잠룡들의 氣를 꺾어온게 사실이다.
현역 총리였던 정운찬이 그랬고, 총리 지명자였던 김태호가 그랬고,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이 그랬으며 현역으로 남아있는 정몽준이나 김문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박근혜 독주와 당권장악이 독약으로 부메랑이되어 대권 경선을 앞두고 디렘마에 빠지게 된것이다.
정당정치의 본질을 살리는 현행 경선제도냐 아니면 정당정치의 본질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 완전 국민경선제냐, 그 어느쪽을 선택하든 새누리당은 대선 본선을 앞두고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 상처가 단순한 상처로 끝난다면 일시적인 홍역을 치룬셈 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 상처로 말미아마 종북좌익에게 어부지리를 준다면 그리고 자유대한민국의 國基마져 위태로워진다면 그 전적인 책임은 당신들이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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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자유통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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