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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소탐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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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13:33:04
무명씨
"선수가 룰에 맞춰야져~"
박근혜가 경선 룰을 두고 한 말이다. 물론 이해는 간다. 지난 2007년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깨진 아픈 기억도 있지 않나? 누구에게도 지고는 못사는 박근혜의 성격 상,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비수처럼 박근혜의 가슴 속에 박혀있을 것이다. 경선에 맺힌 한(恨)... 이건 단순한 '아쉬움'의 차원이 아니라는 거지.
"Nerver Again!"
박근혜에게 이번 경선은 위의 한 단어로 요약된다. 이번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을 것이다. 이번 대선과 경선은 박근혜에게 수단과 방법, 염치 따위를 불구하고 무조건 챙취해야 하는 삶의 목표에 해당한다. 가족도 가정도 없는 박근혜이기에, 그녀의 인생의 전부라 해도 아마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과도한 집착에는 대개 무리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대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새무리당의 경선을, 박근혜가 누구에게 쉽게 양보하리란 기대는 아예 접는 것이 좋다. 박근혜가 언제 "제 것"을 양보하는 거 봤냐? 자신의 것을 탐내는 인물은 친형제라도 매몰차게 내치는 인물이 바로 박근혜 아니던가? 이런 박근혜임을 알기에 나는 이번 경선에서 만큼은 박근혜가 절대 양보하지 않으리라 본다.
이런 박근혜의 마음을 읽어서일까?
총선이 끝나자마자 친박 딸랭이 이상돈은...
"새머리당의 대선주자는 박근혜 위원장 외에 달리 대안이 없다. 후보 경선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이번 총선이 곧 새머리당의 경선이었다. 이번 총선보다 더 정확한, 박 위원장에 대한 국민의 판단이 어디 있냐?" 이런 골때리는 소리도 한다. "총선=경선", 따라서 경선 끝! 이제 박근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일만 남았다는 소리이다.
사실 이상돈이 한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상돈이가 무의식중에 실토했듯이... 새머리당의 경선은 어쩌면 이미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왜? 공천을 통해 박근혜 반대파를 다 쳐냈는데, 이 상태에서 경선을 하면 뭐하냐? 당의 모든 권력은 박근혜와 친박 비대위가 움켜쥐고 있지 않나?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더군다나 당권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경선은 해보나 마나일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무릇 싸움이란 보기에 그럴듯하고 구경거리가 돼야 사람이 꼬이기 마련 아닌가? 권투나 UFC에서 체급을 두는 이유가 뭐겠나? 최홍만이 몸무게 50키로의 꼬맹이와 싸운다면 누가 돈 주고 구경 가겠냐? 최홍만이 쥐씨알만 한 인간을 떡 패듯이 팬다고 사람들이... "역시 싸움하면 최홍만이야~" 이럴 거 같어? 최홍만 열혈팬 빼고는 모두, "에라이~ 덜돼먹은 인간아!" 이러지 않겠냐고.
지금 박근혜의 인기나 인지도라면... "룰"이 어떻게 바뀌건 간에, 여권 대선주자 어느 누구와 붙어도 당연히 이길 것이다. 그 정도 자신도 없냐? 도대체 김문수나 정몽준이 박근혜를 이길 거라고 보는 사람이 어디 있나? 박근혜가 최홍만 급이면... 김문수나 정몽준, 정운찬은 플라이급, 페터급에도 못 미친다. 기존의 룰데로 맞짱뜨면 해보나 마나라는 거지. 총선 결과를 보라며?
설마 이런 난쟁이들이 두렵다는 건가? 그건 아니자너?
걍 통 크게 양보하고도 이기면... 그게 더 멋지지 않냐?
이창호가 몇점 접어준들 보통 사람이 이길 수는 없지 않냐는 말이다.
운동경기의 룰도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면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흥행이 된다. 이창호가 동내 어르신과 바둑 두면서 호선을 고집해서야 무슨 게임이 되겠나? 한쪽이 18-0으로 이기면 그게 축구냐? 이런 일방적인 시합은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것이다. 프로 야구팀이 연예인이랑 시합을 하면서, 우리가 57-0으로 이겼다고 흐믓해 하면 그건 꼴불견 아녀?
흥행이고 나발이고 나는 관심없다, 나는 오직 "승리"에만 관심있을 뿐이라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다만 요리조리 "룰" 핑계를 대면서, 내 룰이 맘에 안들면 출전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은 꼭 조폭이 운영하는 사설 카지노같은 모습이다. 씨바들아~ 내 룰이 맘에 안들면 안와도 됀다... 이건 마치 돈 잃은 사람들에게 배짱부리는 조폭같지 않냐? 카지노도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손님 다 끊어진다.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룰을 고집하는 거...
우리는 그걸 "소탐대실"이라고 한다.
적당히 잃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쪽박찬다는 말이다.
닭도 모이는 줘야 알을 낳을 거 아녀?
모이 주는 거또 아까워서 쫄쫄 굶기면... 양계장 퍽이나 잘되겠다.
하기사 박근혜나 이상돈 같은 아둔한 인물이 소탐대실의 뜻을 알 리가 없겠지.
출처;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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