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박근혜 파워? 친박, 금감원 요직 꿰차나
|
|
유윤정 기자 you@chosun.com 정선미 기자 smjung10@chosun.com |
입력 : 2012.04.20 16:28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유력 후보들 중 친(親) 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으로 취임한 김영대 전 은행담당 부원장보 후임으로 이기연 총무국장과 김영린 거시감독국장이 청와대에 복수 후보로 추천됐다. 모두 호남 출신인 이들 국장이 후보에 오른 것은 ‘지역 안배’라는 요인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감원 임원 중 호남 출신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이 국장은 친박라인 새누리당 모 의원의 친인척 관계여서 힘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모 의원과 친인척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옮긴 박원호 전 금융투자담당 부원장 후임에는 김건섭 부원장보(금융투자)와 정연수 부원장보(공시·조사)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한명이 승진하면 공석이 되는 부원장보 자리의 후보로는 박영준 국제협력국장과 이은태 은행감독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 국장은 금감원 출신이 아닌 외부 경력직으로 2008년 금감원에 들어오기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선거캠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노조소식’을 통해 “전문성도 조직에 대한 열정도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행위는 직원에 대한 모욕이며 원장 개인의 보신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추효현 노조위원장은 "지난주 금감원장에게 친박 인물 선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임원 선임 결과를 지켜본 뒤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금감원 인사가 능력보다는 외풍에 치우칠 경우 직원들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청와대의 검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24~25일쯤 임원인사를 발표한 뒤 팀장인사(27일쯤)를 포함해 모든 후속 인사를 다음달 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처;조선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