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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D-7, 여야 ‘대혼전’…향후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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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변수 속 민주통합 1당 전망, 새누리 120∼125석 여소야대 결과 나올 경우 대선에 큰 파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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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2년 04월 04일 (수) 13:20:53 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4ㆍ11 총선이 4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면서 여야 어느 쪽이 1당을 차지하는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양측은 1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소야대가 되느냐 여대야소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 정국은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
● ‘미래 전진론’ vs ‘정권 심판론’…혼전 속 야권 다소 유리 전망
4ㆍ11 총선은 초반부터 ‘박근혜 대(對) 노무현’의 틀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부산과 경남에서 친노(친노무현)계가 대거 나서 새누리당을 위협하고 있다.
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과 제주해군기지ㆍ정수장학회 등을 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ㆍ문재인 후보(상임고문)가 강하게 충돌해왔다.
민주통합당은 국정 파탄에 대한 ‘이명박근혜 정권’의 공동책임을 전면화하면서 ‘불법사찰’ 파문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이 이념투쟁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미래 전진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총선 판세는 매우 불투명하다. 다만 젊은 세대가 민감하게 여기는 ‘불법사찰’파문을 계기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 역풍이 어느 정도 작용하면서 현재 민주당의 박빙 우세로 보고 있다.
결국 양당의 의석차이는 10석 안쪽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특히 전체 지역구(246곳)의 45.5%인 112석이 걸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선거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백중세로 나타나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50여 곳이 1천∼3천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방송 3사가 ‘불법사찰’ 파문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경우 종로와 중구, 동대문을 비롯한 절반가량이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파악됐다.
경기는 조사대상 9개 지역 중 4곳에서 초박빙 접전이고, 인천은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가, 부평을에서는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가 크게 앞섰다.
또, 민주통합당이 부산에서 문재인 후보를 필두로 3석 이상을 확보할지, 통합진보당이 20석 이상을 확보해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지,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지역구 의원을 탄생시킬지 등도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121석) 성적에 못미칠 경우 완패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그럴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후보 등 비(非)박근혜계 주자들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박 위원장에 도전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내심 14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당은 시야에 들어왔다는 판단이지만 과반까지는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 열쇠는 ‘투표율’…젊은 세대‧SNS 힘 발휘하나?
이 같은 판세 전망과 함께 선거 결과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로는 불법사찰 파문의 여파와 부동층의 움직임, 젊은 세대의 투표율과 SNS의 파괴력, 박근혜 위원장의 힘, 안철수의 강연정치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방송인 김제동씨 등 연예인에 대한 사찰정황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는 불법사찰 파문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 치러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제외하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등에서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상황이 역전된 시점은 2009년 10월 28일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부터이다.
당시 경기 2곳 강원과 충북, 경남서 각각 1곳씩 전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3석을 얻어 사실상 한나라당에 승리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당시 재보선이 치러지기 전인 그 해 9월 방송인 김제동씨의 방송 프로그램 하차가 외압에 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면서 젊은 연령층의 선거 참여가 재보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일각에선 이번 총선에서도 김제동씨에 대한 사찰 논란이 젊은 유권자의 표심 또는 투표 참여 욕구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13대~18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실제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난달 40%대에 달했던 부동층이 민간인 불법 사찰의 파장이 확대되면서 이달 들어 절반 가량인 2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표율 역시 선거에 영향을 끼칠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2007년 17대 대선 직후에 치러진 2008년 18대 총선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 사상 최저인 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19세에서 30대 연령층 유권자의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도 못 미치는 20~30% 투표율을 보인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는 60%대를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18대 총선때의 46.1%보다 높은 50% 초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초접전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 그 이상으로 투표율이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인물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수도권 유권자들이 막판 혼전 속에서 관성적으로 지지해온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인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승패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정치변화라는 시각이다.
민주통합당은 투표율 제고를 승리의 관건으로 꼽고 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표를 통해 국민의 투표가 두려운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에게 경종을 울려달라”고 말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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