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이회창, 심대평 읍소에 나왔지만...
|
총선지원 보이콧 뒤 10여일만에 나타나
|
윤경원 기자 (2012.03.30 09:53:16)
비례대표 후보 순위 선정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총선지원 보이콧을 선언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심대평 대표의 읍소에 마지못해 마음을 돌렸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총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명예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며 칩거에 들어간 이 전 총재는 29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대전지역 후보자 합동 거리유세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가 정치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백의종군 하면서 선진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가 나오게 된 데에는 ‘갈등 대상’ 심 대표가 지난 25일 선대위 발대식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이 전 대표가 다시 이 자리에 나와 줄 것으로 믿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청권에서 선진당 후보군의 부진세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당 존립의 위기에까지 놓인만큼 이 전 총재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호소 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지금 우리는 두 골리앗을 상대로 싸우는 다윗과 같은 작은 정당”이라면서 “이번에도 대전 시민 여러분의 그 뜨거운 애정과 사랑으로 다시 한 번 두 골리앗을 멋지게 꺾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 이 나라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두 거대 정당이 국회를 망치고 나라의 미래를 망가트리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170석 넘는 거대한 의석을 가졌지만, 뇌가 없는 공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얼빠진 정당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더니 내부에서는 친노 세력에, 외부에서는 통합진보당에 붙들리고 말았다”면서 “민주당은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있다, 해적기지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손잡고 있다, 이런 민주당에게 표를 주어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나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자유선진당 후보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당선되어 대전 시민 여러분과 충청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뛰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총재는 ‘백의종군’을 선언한만큼 명예선대위원장 직 등 직책을 맡지 않으면서 총선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게 당내 관계자의 설명이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출처;데일리안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