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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위원장직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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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국민의 관심 환기시키기 위해 사퇴하는 것 최선”공석인 위원장직,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대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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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29일 (목) 13:25:24 박고은 기자 goeun@newstalk.kr
▲ 사퇴의사를 밝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뉴스톡
(뉴스톡 박고은 기자)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9일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지금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대기업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동반위 출범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사라졌고 위원회를 통한 합의마저 반쪽 짜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재벌 대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거칠게 성토하며 ‘발전적 해체’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정경유착으로 몸집을 키워왔는데 지금은 전경련이 이 같은 정경유착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기업철학을 휴지통에 버린 재벌을 위한 대변자인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위원장은 "정부는 시장의 자율이란 말로 대기업의 부당한 시장지배력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부의 균형추가 심하게 기울어지면 사회적 갈등은 폭발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 사퇴 이후 거취와 관련해 본격적인 정치 참여의사를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서울과 지방, 남한과 북한 등 각종 사회분열을 고민하고 동반성장 하는 사회를 고민하겠다"며 "어떤 역할이 되든 주어진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석인 위원장직은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당분간 대행하기로 했으며, 4월초 동반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차기 위원장에 추천할 인물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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