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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가 민주당 돕겠다고 한다면…" 대응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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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규 기자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2.03.29 03:14
安 '정치감당' 발언에 여야 촉각 - 지인 "安, 대선준비 거의 된 듯" 민주와 느슨한 연대 유지하며 인터넷 기반 결사체 만들수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7일 서울대 강연을 통해 정치의 영역으로 두 발을 내디뎠다. 정치권에선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을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다.
현재 정치권의 관심은 안 원장이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바람직하게 발전할 계기를 찾는데 안 원장이 하나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아무런 대응을 않겠다"면서도 "안 원장이 이런 식으로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은 안 원장이 총선에서 자신들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까지 대비한 대응책을 고민 중이다.
안 원장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안 원장이 '무임승차(free ride)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었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을 측면 지원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가 특정 정파를 직접 지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측근 인사는 "탈북자 집회 방문이나 MBC노조 영상인터뷰처럼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안 원장 주변에선 "지난 6개월은 고민과 준비 기간이었는데, 거의 준비가 돼 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혀갈 것이란 얘기다.
특히 야권 대선구도에 변화가 생기면 이를 지렛대 삼아 독자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래 가치'를 앞세워 인터넷과 트위터 기반의 정치 결사체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과는 느슨한 연대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입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야권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8월 이후 국민 후보 형태로 나설 것 같다"고 했다.
안 원장이 일단 대선에 나서면 완주할 공산이 높다. 본인 스스로도 강연에서 "이 자리에 남아 양쪽이 쇄신하도록 끊임없이 자극하겠다"고 했다. 다만 정치적 검증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민주당 및 통합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거쳐 공동 정부 구성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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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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