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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종인 120석이면 성공? 산수조차 모르나""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제1당이 되는 게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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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기자 (2012.03.23 17:41:04)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이번 총선에서 120석 이상 얻으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성공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120석이면 성공이란 말은 초등학교 산수조차 모르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이번 총선에서 120석 이상 얻으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성공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120석이면 성공이란 말은 초등학교 산수조차 모르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MBN에 출연, “원래 174석이었고, 지금 165석인 여당이 과반인 151석은커녕 120석만 얻어도 성공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제1당이 되는 게 급선무”라면서 “조금 욕심을 내면 과반 의석인 151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은 총선도 중요하지만 대선이란 중요한 정치적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며 “총선에서 일단 잘해야 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조절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대권 도전과 관련, “현직에 있는 도지사인 만큼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총선 후 새누리당의 의석 확보 결과뿐 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산이 얼마나 있는지를 고려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면 잘하겠다는 의지가 서야 하고, 유권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때 가능할 것”이라며 “현직 도지사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쉽게 대권도전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그동안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3번, 경기도 지사 선거 2번 등 5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이번 대선에 들러리를 서기 위해서나, 지는 줄 뻔히 알면서도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 가능성에 대해 “보수신당에 참여하거나 탈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선 “이회창 후보의 대선 과정을 두 차례 옆에서 지켜봤는데, 당시는 지금보다 더 이 후보 쪽이 강고한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결국 선거에서는 졌다. 대세론은 위험한 독소”라며 “많은 후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다이내믹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향후 대권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 지사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인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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