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해외동포 비례대표 철저 배제에 불만 폭발
|
본국정치 기웃거리지 말고 현지동화나 잘해서 잘먹고 살기 바란다?
|
안태석 칼럼니스트
미국 일본 중국 해외동포 단체장들이 완전히 홀대당하고 물을 먹었다. 때맞춰 미주총연(회장 정진철)은 비례대표를 완전히 배제해 버린 한국 여야정치권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이용해 먹고 차버렸다는 것이다. 본국 정치인들은 더 이상 미주 땅에 얼씬 거리지도 말고 골프등 각종 대접을 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들 출세하려고 해외동포들을 끌고 들어가 갖가지 유혹을 하거나 후원회를 만든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평통등 감투배급을 받으려 몰려드는 권력 해바라기들은 동포사회에서 더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자성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에 비례대표 등 본국정치권을 기웃거렸던 인사들은 거의 대부분 해외동포 단체장 출신들이었다. 해외동포들은 이들이 어전망신 꼴두기들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본국정치 참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해외동포들은 아주 잘 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46명 명단을 발표하고 박근혜 비상위원장이 당선이 확실시되는 11번을 차지하고 그밖에 새누리당에 이익이 되는 인사들 순위를 발표하는등 비례대표 나눠먹기를 하면서 본국정치에 끼어들려고 이력서를 제출했던 해외동포 단체장 출신 인사들은 완전히 배제되는 망신을 당했다.
민주통합당도 지난 19일 비례대표에 해외한인들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사상 첫 재외선거 도입에 따라 예상됐던 해외 한인들의 한국 국회진출이 무산됐다비례대표 명단에서 해외동포는 눈을 닦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다. 본국 정치병이 들어 본국을 드나들고 이름 꽤 나 알려진 여 야 정치인사들을 초청해 골프 숭늉대접을 융숭하게 베풀었지만 완전히 홀대를 당하는 수모를 받았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 선거를 실시, 해외 대표의 한국 진출을 기대했지만 투표 참여의사를 밝힌 해외동포들의 관심저조 등록 저조로 한국 여야정치에 보탬이 안된다는 판단 때문에 해외인사들을 완전히 배제해 버린 것이다. 단 한 사람도 비례대표에 포함되지 않아 실망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아주 잘한 일이라고 박수를 치는 해외동포들도 많다.
해외 유권자 등록률은 예상보다 저조, 230여만명이 신청했다. 이같은 저조한 등록률은 표를 먹고 사는 여야 정치권에서는 새발의 피로 여긴 것. 미주지역 경우 LA의 이용태 전 한인회장, 김승리 전 미주한인총연합회장, 정재권 전 뉴욕한인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지만 결국 낙마를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본국정치권의 잔치에 해외동포들은 끼어들지 말고 구경이나 실컫 하라는 모양세다. 그동안 본국 정치권 인사들은 미국 일본지역을 드나들면서 한자리 준다고 떠벌이며 골프대접 융숭 대접을 받았지만 자기 자신도 공천에서 탈락 당하는 등 해외동포가 본국 정치권에 제대로 끼어들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20일(한국시간) 발표된 새누리당 공직 후보자추원위(공천위)가 발표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명단에 기대를 모았던 재외 한인들은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은 미주 총연이 21일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이다.
미주총연 발표 성명서 <전문>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20일 발표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재외동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재외동포 참정권이 실현되는 오는 총선거에 250만 미주 한인들이 걸었던 기대는 남다른 것이었다. 그 동안 미주 동포들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간교류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 그러나 이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우리 동포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여야를 막론하고 미주 250만 한인을 대표할 만한 인사를 단 한 명도 비례대표에 포 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총선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행위이자 동포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은 처사임 에 분명하다. 미국과 한국의 우호관계가 돈독해 지는 데에는 지속적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한미 간의 혈맹을 재확인해 온 미주 한인동포들의 노력이 뒤에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 정부가 한미FTA 통과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부탁해 왔을 때에도 미주 한인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에 발로 뛰었다. 지금도 미주 한인들은 동해 병기표기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 을 미국에서 대변하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 모두가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몇 시간씩 떨어져 있는 공관을 수차례 방문해야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미국에서의 재외국민투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투표권을 행사한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국회에 없다면 우리 동포들은 누구를 위해 그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투표해야 하는 것인가.
재외국민들의 애환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인사가 국회에 등용될 길을 정당이 보장하지 않는다면 재외동포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우리 동포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필요할 때만 동포애를 자극하고 한국 내 정서에 따라 동포는 언제든 밀쳐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조국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인 행위에 실망을 금할 길 없다. 오랜 경기침체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과 힘을 들여 조국의 발전을 염려하고 애써온 동포들을 외면한 한국의 정당 정치인들은 이제 미국에 발을 들여놓을 자격조차 없다고 감히 선언하는 바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미주 한인들을 만나 정치적 선동을 일삼거나 이용하는 행위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250만 미주 한인을 대변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각 정당에 요구한다.
하나. 이번 비례대표 명단에 재외동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하나. 서병수 의원과 김성곤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재외동포위원장직을 사퇴하라
하나. 재외동포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바르게 전달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
이는 재외동포들을 선동하고 이용했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응당 정당인들이 치러야 할 의무이며,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유진철 및 회원 일동. yankeetimes.com uschosun.com
*필자/ 안태석. 칼럼니스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