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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총선서 쫄딱 망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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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대유감
나는 솔직히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쫄딱 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근혜가 밉다거가 친이를 공천 배제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내가 박근혜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미워할 것이며, 친이를 좋아하면 얼마나 좋아한다고 그런 유치한 생각을 하겠는가? 일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정치인에 대한 호 불호에 목숨 거는 짓은 천치 짓이다.
제발 우리 국민들.. 천치 짓 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 어쨌든 그렇다면 나는 왜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쫄딱 망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이미 쫄딱 망한 수많은 국가들이 주는 교훈을 보건대 그래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나 그리스 같은 한 때 잘 나가다 망한 나라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한 때 보수정당이 집권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일궈내며 잘 나가던 아르헨티나나 그리스.. 그런 나라들이 지금 그 꼴이 된 데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좌파정당의 득세가 시작되자 보수정당은 자신들의 고유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좌 클릭을 하며 좌파정당과 포퓰리즘 경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가는 거덜났던 것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가? 민통당의 포퓰리즘 정책이 득세를 하자 새누리당 마저 보수적 정체성을 저버리고 열심히 좌클릭을 밟고 있다.. 반값 등록금을 내세워 당과 정권을 흔든 황우여 같은 자가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고, 보수를 버리자는 김종인, 보수정권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접을 싸대는 이상돈 같은 작자들이 비데 위에서 힘 주고 있다.
박근혜 역시 대선 표를 위해서라면 보수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나라마저 팔아먹을 태세다.. 그러다 보니 이번 총선은 여야의 포퓰리즘 경쟁이 되면서 여야의 공약을 합치면 복지예산으로만 우리나라 일년 예산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때 대한민국이 아르헨티나나 그리스처럼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민통당이 자뻑질로 자멸모드에 들어 갔지만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총선서 승리를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나 어줍잖게 결과가 날 겨우 양당의 나라 말아먹는 포퓰리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새누리당이 쫄딱 망하고 보수진영이 힘을 합쳐 좌클릭, 포퓰리즘의 현 지도부를 퇴출시키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좌파정당이 집권을 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호들갑인데.. 내가 볼 때 대한민국이 그렇게 허약한 나라는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10년의 좌파정권 시절에도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망하거나 적화되지는 않았지 않은가? 오히려 그 기간 동안 좌파정권은 한미FTA나 해군기지 같은 우클릭 정책을 썼고, 국민은 좌파에 허상을 알았다.
따라서 저들에게 한 5년만 맡겨두고 보수진영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새누리당을 주도한다면 이후 다시 우파가 집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 것이 어줍잖은 표 차이로 패한 새누리당의 현 지도부가 계속 살아남아 좌파정당과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말아 먹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는 것이다.
이 것이 내가 새누리당이 어차피 패할 이번 총선에서 패하려면 완전히 참패를 하기를 바라는 이유다.. 물론 그렇다고 옛날의 박빠들처럼 내가 나서서 민통당을 지지하거나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자고 육갑을 떨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 것이 내가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에 목숨 거는 천치 같은 광박빠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겠다.. ^^;;
어떤 분들은 왜 내가 요즘 같은 정치적 격변기에 뜬금없이 자유에 대한 논쟁에 빠져 있냐고 묻는데, 그 이유가 사실 저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우파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시대유감
출처;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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