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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 친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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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친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보수주의자도 아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의 정치적 이념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이슈별로 시시각각 바뀌는 그런 유형이다. 그리고 나는 정치인들에게 속고 싶지 않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 원칙을 우선시한다.
하나의 사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본질이 무엇인가를 찾는 노력은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팩트는 분명 하나인데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는 그런 양극화는 없어야 하겠다.
나는 이런 말을 아주 자주 한다. “특정 정치인이 내 밥 먹여주나?” 그렇다. 특정 정치인 좋아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그 정치인의 모든 말과 모든 행동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맹목적 지지’라 부른다.
먼저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4년 전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은 물론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고 한나라당으로 복귀했었다. 그런대 그는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당을 바꾸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고 말은 한다.
다음 김종인 비대위원은 과거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것을 아는가? 박 위원장이 이런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과연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인가? 김종인 위원은 누가 봐도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한 마디로 철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비례대표를 4번 씩이나 한 사람은 김 위원 뿐이며 더더구나 4번 다 정당의 이름이 달랐다고 하는데........
박 위원장의 정책적 선택은 정부나 당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고 오직 자신만의 원칙에 입각하여 찬반 의사를 말한다. 그에 따라 친박계 의원들은 박 위원장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도 한마디 말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결정 후에는 맹목적 추종을 한다. 이것이 보스 정치가 아니면 무엇이 보 스정치인가?
이번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탈북자 강제 소환반대 단식농성에 대해 보수 전체에서 호평을 하고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 한마디 말도 안 하는 친북좌빨들”이라는 말과 함께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북한인권개선’이라고 한다. 그런대,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번 단식농성장에 박 위원장이 찾았다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바빠서? 아니면 북한인권에는 관심이 없어?
이렇게, 사안별로 보면서 비판을 할려치면 1박 2일가지고는 턱도 없다. 그러니 그 원칙이니 신뢰라는 말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
특히 ‘보수분열의 책임소재’에 대해서 말들이 분분한데 박 위원장이 보수를 분열시키는 것은 절대 아니나 내가 보니 박 위원장은 보수를 아예 통째로 말살시키려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은 무조건 당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법은 대한민국 헌법 그 어디에도 없다. 어떤 의미로 보면 현역 의원 신분으로 공천도 받지 못한 사람들은 탈당은 물론 정계 은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지! 누가 대통령이 되면 장관으로 가기 위해서 잔류하고 있는지......
출처;데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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