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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수면위로?’ 김경준 “검찰,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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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일, 김 씨와의 편지 공개‥국정조사 증인 출석 의향도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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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BBK 주가조작협의로 구속수감 중인 김경준씨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BBK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원일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46)씨가 "2007∼2008년 검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많은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말했다며 그와 주고받은 편지 내용을 13일 공개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김 씨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에서 "검찰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진실을 왜곡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씨가 이명박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그간의 주장을 법정에서 뒤 바꾼 이유에 대해 "2008년 비비케이 1심 선고 이후 “누나(에리카 김 변호사)와 처(이보라씨)마저 국제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한국으로) 끌어온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협박이 있었다"고 했다.
김 씨는 자신의 '처'마저 자신과 같은 신세가 된다면 홀로 남을 딸이 걱정돼 주장을 번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한 유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열린다면 자신이 증인으로 나설 뜻도 있음을 밝혔다. 그가 BBK 사건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증언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지난 2월22일 유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는 검찰개혁 등을 위해 국정조사 증인으로 참석할 의향이 있다"면서 "제가 MB(이명박 대통령)와의 비밀 거래로 여기서 호의호식 하면서 잘 산다는 오해가 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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