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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하더니...중국 "이어도는 내것"전인대 대표 "이어도는 중국 관할 해역" 발언에 네티즌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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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못났으면 독도 이어 이어도까지…암초 발언 심상정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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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설 속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이어도에 대해 중국 측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중국 측에 대한 강한 비난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 대한 경계를 염두에 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일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류츠구이 국가해양국장이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와 관련, “중국관할해역에 있으며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중국 해양국이 관할해역을 선박과 비행기를 동원, 정기순찰하며 중국의 해양권익을 지키고 법을 집행하는 체제를 마련했다”며 “현재 해양국 소속 감시선과 비행기의 정기 순항 범위에 이어도도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 국장은 “감시선 및 항공기의 정기 순항을 통해 외국 선박이 중국 관할해역에서 불법적인 과학 연구조사 활동을 하거나 자원 탐사 및 개발 활동을 하는 것에 대응해 중국의 해양권익을 지키고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한국의 이어도 과학기지 설립 및 해양조사 활동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에 격분하며 “이래도 제주해군기지가 필요 없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우리나라 ‘전설 속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이어도에 대해 중국 측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이어도 해양기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 포털사이트 사용자 ‘김**’ 씨는 “대양해군이 이래서 필요한 것”이라며 “얼마나 못났으면 독도에 중간수역을 만들고 독도를 분쟁화하면 불리하다는 소리까지 하면서 독도에 자국의 군력을 투사하지 못하는 겁쟁이로 사는가. 이어도도 독도 꼴이 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한탄했다.
이어 “중국이 무서운 것은 역사상 최초로 바다로 껄떡거려보겠다는 야심 때문이고 일본이 무서운 것은 세계대전의 경험으로 축적된 해양전술과 확실한 해군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 돌바위를 볼모로 당쟁을 일삼다가는 30년 후에 전 국민이 학익진을 펴면서 보트피플이 되는 수가 있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사용자 ‘곽**’ 씨도 “이래도 제주도에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할 거냐. 도대체 국제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지마라”라며 “평화를 위해 지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럼 중국·일본·북한이 우리나라 영토를 넘보는데도 그들과 분쟁, 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 영토를 그냥 내주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조**’ 씨도 “강한 나라의 국민이 되고 싶다. 주변국의 눈치를 안보는 그런 강한 나라의 국민이고 싶다고. 매번 중국이나 일본 때문에 혈압 오르는 그런 나라 국민이 아니라…”라며 “제주해군기지를 미군이랑 같이 좀 쓰면 어때서? 어차피 미국이랑 동맹으로 한 배를 탔는데 최대한 미국을 이용해 우리나라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건 취해야지”라고 답답한 마음을 비췄다.
이어 “여당이 5년 내내 국방비 감축하고 그 돈으로 삽질한 걸 봤으면 야당들이라도 잘해야지. 민주당은 알아서 자살골 넣고, 통합진보당은 원래 좌빨소리 들어도 안 이상하니…정말 국민들 마음 못 읽네”라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 아이디 ‘smilea*****’ 또한 “거봐~중국의 속셈이 드러났잖아. 그런데도 제주도 구럼비, 흔해빠진 돌만 지키겠다고 아우성대니”라며 “이어도는 어찌할껴! 해군기지 빨리 건설해야 한다. 이어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의견을 냈다.
“심상정 대표, 이어도가 암초라고?” vs “제주해군기지 건설, 찬성시키려는 꼼수”
이에 따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한 반응도 격화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7일 강정마을의 평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 “이어도, 그건 섬이 아니다. 암초다”라며 “오히려 해군의 몸집불리기를 위한 이런 무모한 도전은 중국을 자극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우리가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 됐다.
트위터상에서는 “따지고 보면 고대녀의 해적 망발보다 심상정의 이어도 포기주장이 더 심각하다”며 “고대녀는 해적을 카피했지만 심상정의 이어도 포기주장은 국가방어의 한축을 무너뜨리자는 주장”이라는 말이 리트윗되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 ‘김**’ 씨는 “이어도가 섬이 아니고 암초면 왜 중국이 눈에 불을 켜고 이어도를 먹으려고 할까?”라고 비꼬았고, 통진당 청년비례대표 최종 경선 후보자인 김지윤 예비후보를 겨냥해 “고대녀는 중국땅 한반도를 지키고 싶은건가”라는 말도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 ‘김**’ 씨도 “이래도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없어야 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해군을 해적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비난했고, ‘진**’ 씨 또한 “아따 우리 심상정 대표님은 이어도와 해군의 성장을 위한 구실이라고 하셨제. 섬이 아니라 일개 암초고 괜히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하셨제?”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편에선 “중국 등을 대안 없이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포함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 보도가 제주해군기지를 세울 명분을 만들기 위한 ‘물타기’라는 지적 등도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ree****’는 “오히려 이어도를 분쟁수역화 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라며 “중국과 EEZ협상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그곳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일단 군사기지부터 건설한다? 군함을 파견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seong_**’도 중국이 군사력 증강에 힘쓰면서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중국 군사력이 강화됨에 따라 미국이 견제책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문제가 되는 이어도와 가까운 ‘닝보’라는 중국의 동해함대도 살짝 이야기가 나오네요”라며 “이래도 미국과 해군기지가 관련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라고 꼬집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선 “타이밍이 딱 좋다”라는 말을 포함해 “해군기지가 이슈화되니까 찬성 여론을 조성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 “기회를 잡았다,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건데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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