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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戰士)는 쏙 빼버린 새누리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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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치
새누리당의 공천이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말하면서 동시에 화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박근혜 위원장의 말과는 달리, 격렬한 내분이 일고 있다. 친이(親李)에 대한 이번 공천학살은 한마디로 전사(戰士)는 모두 끌어내린 공천이라 할 수 있다.
보다시피 현재 통합민주당은 舊김대중 세력에 대한 친노(親盧) 진영의 복수극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FTA반대, 제주해군기지 반대 등등 굵직한 좌파의 이념 공방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상돈 ․ 김종인 따위의 보수 물타기에 편승하여, 이를 맞설만한 선명한 보수 색채의 전사(戰士)들을 모두 퇴장시켜 놓았다.
∎∎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었다고 하지만, 몇몇의 인사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6선의 70노객 홍사덕은 무려 7개의 정당을 섭렵한 철새 중에서도 황제급이다. 여야를 넘나든 전과자 철새 김종인과 똑같은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정치 1번지 종로에 내세웠다. 공격당하기 딱 십상인 인물을 공천한 것이다. 이성헌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관련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까지 받은 사람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을 것을 불을 보듯 뻔하다.
철새정치인,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원칙과 소신을 수시로 바꾸는 정치인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박근혜 위원장과 비대위, 공추위의 선언은 어디로 내팽개쳤는가? 결국은 공천학살을 해 놓고선, 끝까지 친이, 친박 구분안하고 공천했다는 박근혜 위원장의 말을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 민주통합당은 철저히 좌경화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에서는 이런 좌경화에 맞설 인사가 누가 있는가? 이미 과거에 민주당에 몸을 담았던 김종인과 천안함 사건 때 논란이 될 만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상돈을 비대위에 집어 넣은 것 만으로 보수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김종인은 보수를 삭제하자는 발언까지 일삼는 등 보수에 물타기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해 오더니, 결국은 보수주의자들을 모두 공천심사로 제거해 버린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제 총선승리와 대선도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갈 사람이다. 그런데, 주위에 박근혜 앞에서 서서 선봉장이 되어 싸울 전사(戰士)는 다 죽여 버린 것이다. 저 좌파들의 준동에 맞서 창에 무수히 찔릴 지언정 결코 물러섬이 없을 그런 출중한 전사(戰士)를 다 내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분명 박근혜 위원장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 민주통합당은 이미 공천에서 70% 이상을 범친노(凡親盧) 인사들로 꾸며 놓았다.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親盧통합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심지어 민주통합당은 백낙청과 오종렬 같은 親北 ․ 反美 인사들의 강력한 조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를 통해 한국 정치판의 환국(換局)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의 해체, 국군 해외파병 금지 등을 노골적으로 내세우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반대도 철저히 反美의 입장에서, 향후 미군의 해군 및 해병대의 임시 또는 상시 주둔을 염두해 둔 반대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이러한 세력들에 대항할 만한 전사(戰士)가 새누리당에 몇이나 되는가?
박근혜 위원장 1人이 이것을 혼자서 다 막을 수 있다고 보는가?
∎∎ 보수세력들이 김종인과 이상돈을 그토록 반대하고, 내가 이 두 쓰레기를 불온불자(不穩分子)라고 규정한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탈보수(脫保守)하는 것이 시대적인 과업이라고 하지만, 야당이 점차 좌경화해가는 것을 분명히 보면서도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을 박근혜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근혜 위원장은 저 두 불온분자가 정말로 새누리당을 살릴 사람으로 보는가? 대다수 보수세력은 저 두 불온분자를 좌파가 심어놓은 세작(細作)으로 밖에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저 두 사람에 의해 기획되고 조종되는 새누리당의 일련의 모든 공천작업을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박근혜 위원장의 대선가도에 차질이 없을 것임을 박근혜 위원장은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
출처; 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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